[날씨] 오전까지 남부 비...오후 더위 속 소나기
[앵커]
주말인 오늘 오전까지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후부터는 더위 속에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박현실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중부 지방은 비가 내리지 않는데,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주말인 오늘은 비와 소나기 소식이 모두 들어 있어서 외출하신다면 우산 잘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우선 현재 영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비는 차차 그 밖의 남부 지방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이 80mm 이상으로 가장 많겠고,
저녁까지 비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10~60mm, 그 밖의 남부 지방은 5~40mm의 비가 온 뒤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또다시 소나기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인데요,
특히 전남 동부 지역과 영남 서부 지역에 80mm 이상의 많은 소나기가 내리겠고,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남부 지방은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니까요,
주변 접근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이제 더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제 8월 하순을 향해가고 있는데 여전히 열대야가 기승이네요?
[캐스터]
네, 올여름은 정말 열대야와 무더위에 대한 싸움인 것 같습니다.
밤사이에도 후텁지근한 기운에 잠 못 이룬 분들 많으실 텐데요,
어젯밤에도 역시나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6.5도에 머물렀고,
제주 27.1도, 부산 25.6도 등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웃돌았는데요,
도심과 해안 지역은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밤낮없는 무더위에 늦은 저녁 시원한 강가로 향하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과 내일 열대야 페스티벌이 열려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한강 페스티벌 '한강 물빛 영화관'인데요,
여의도와 망원 한강 공원 두 곳에서 진행됩니다.
먼저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는 오늘과 내일, 영화 '미나리'와 '안녕 베일리'를 상영하고요,
망원 한강공원에서는 오늘 '리틀 포레스트'를, 내일은 '라라랜드'를 상영합니다.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니까요,
주말과 휴일을 맞아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더위를 식혀줄 비 소식이 간절한데요, 다음 주에 비와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고요?
[캐스터]
네, 다행히 화요일부터는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 밑으로 내려갑니다.
전국에 비 소식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픽으로 자세히 살펴보시죠.
우선 월요일까지는 33도 안팎의 무더위 속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지나겠고요,
화요일부터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비가 시작됩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될 텐데요,
다만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중부와 남부에 오래 정체하면서 '2차 우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9월은 본격적으로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달이기도 하죠.
호우와 태풍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주의 깊게 확인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박현실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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