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엔데믹에 웃는 호텔업계…"유커 귀환, 하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

김혜경 기자 2023. 8.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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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엔데믹 효과로 외국인 고객이 크게 늘면서 호텔업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한국 방문이 허용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가속화 및 국빈 방문 유치에 따른 실적 호조 및 코로나 기간 중 정착된 호캉스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호텔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라 호텔 추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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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사진=호텔롯데 제공)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사실상 엔데믹 효과로 외국인 고객이 크게 늘면서 호텔업계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한국 방문이 허용되는 만큼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호텔 부문의 영업손실이 148억원 기록해 작년(572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액은 5800억원으로 전년(4566억원)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가속화 및 국빈 방문 유치에 따른 실적 호조 및 코로나 기간 중 정착된 호캉스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호텔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라 호텔 추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계열의 파르나스호텔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236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1.1%, 171.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209억원,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2% 이상, 153.8% 이상 증가했다.

파르나스호텔 측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율이 개선되고 결혼식 등 연회 관련 매출 증가가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는 특히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대규모 MICE 행사 및 웨딩을 대거 유치하면서 연회와 객실 매출이 이번 실적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연회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2% 이상 상승했으며, 이에 따른 행사 참가자의 투숙 증가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객실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4.2% 이상 증가했다. 또 엔데믹으로 모임이 늘면서 식음 매출도 전년 대비 38.8% 이상 증가하면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

신세계그룹 계열 호텔 조선호텔 앤 리조트 역시 엔데믹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18.9%, 507.1% 증가한 1385억원, 85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도 1588억원으로 전년 1558억원보다 2% 증가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및 국내 레저 고객 증가, 식음료 부문의 매출 성장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여행을 6년 만에 전격 허용면서 국내 숙박 수요가 폭증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유입되는 하반기에는 비즈니스급 호텔을 중심으로 숙박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호텔업계가 중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관련 상품을 부랴부랴 마련하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손잡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씨트립의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보스 라이브 쇼’는 오는 9월8일 파라다이스시티 현장에서 단독 생방송을 실시하고,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과 내년 춘절을 겨냥한 ‘K호캉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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