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 없어질까"…감원 소문에 내부단속 들어간 미래에셋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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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직원들에 대한 내부 단속에 나섰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직원들에게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공지했다.
이번 공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내부에서 감원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말 기준 직원수는 58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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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직원들에 대한 내부 단속에 나섰다. 사실 무근이라는 회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원 감축설이 지속 확산된 영향이다. 언론과 접촉해 회사 정보를 알릴 경우,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수를 뒀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직원들에게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라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최근 언론사에 근거 없는 루머, 불필요한 회사 내용을 전달해 회사 이미지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언론사 기자를 직접 접촉해 루머성 내용을 퍼트리거나 회사 정보를 알리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공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내부에서 감원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소수 임직원들에게 인력 감축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고, 일부 본부장이 명단을 작성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구체적으로 회사 인력을 500명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특히 일부 임원 퇴사, 직원들의 인사이동 등이 감원설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부서 통폐합을 통해 매니저가 없어지고 자발적으로 퇴사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회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자산운용업계가 불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운용자산이 늘어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어 인원 감축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한 임원은 "6분의 1 감원설은 조직 효율화 이야기가 와전된 것"이라며 "정규직은 해고할 수 없고 그러면 임원 뿐인데, 어떻게 100명인 임원을 120명 해고하겠냐"고 전했다.
이어 "올해 운용자산이 늘어났는데, 운용사는 운용자산이 많을수록 많을수록 좋고, 인력도 더 필요하다"며 "뜬 소문"이라고 해명했다.
회사 측의 설명에도 내부에서 감원설이 계속되는 추세다. 이에 법적 책임이라는 강한 대응에 나섰다.
다만 실제로 소폭의 직원수 감소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말 기준 직원수는 5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직원수인 605명 대비 24명 적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정규직 491명(남 308명, 여 183명)이 477명(남 303명, 여 174명)으로 14명이 줄었고, 기간제근로자 114명(남 111명, 여 3명)이 104명(남 100, 여 3명)으로 10명 감소했다. 미등기 임원도 지난해말 110명에서 101명으로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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