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무료 공연·전시로 무더위 식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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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잊기 막바지 휴가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휴가를 다녀온 분들을 위해, 혹은 제주로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무료 공연·전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삼다윈드오케스트라의 정식 창단 공연이 오늘(19일) 저녁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립니다.
특히, 제주에선 처음으로 비전공자와 전공자의 구분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창립 이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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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잊기 막바지 휴가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휴가를 다녀온 분들을 위해, 혹은 제주로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무료 공연·전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 전공자·비전공자 아우르는 오케스트라 창단 공연
삼다윈드오케스트라의 정식 창단 공연이 오늘(19일) 저녁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열립니다.
삼다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해 2월 첫 결성된 이후 1년 넘게 꾸준한 역량 강화를 통해 이번 무대를 준비해 왔습니다.
특히, 제주에선 처음으로 비전공자와 전공자의 구분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창립 이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선 ▲소이치 코나가야(Soichi Konagaya)의 대행진(Grand March) ▲장 피에르 해크(Jean-Pierre HAECK)의 트럼펫과 밴드를 위한 풍경(Landscapes for Trumpet and band) ▲버트 애퍼몬트(B. Appermont)의 트럼본과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한 색깔(Colors for Trombone & Wind Orchestra) ▲스티븐 라이네케(Steven Reineke)의 포트레이트 오브 프리덤(Portrait of Freedom) ▲오토 엠 슈바르츠(Otto.M Schwarz)의 몽블랑(Mont-Blanc) 등 다섯 곡이 연주됩니다.
공연 시간은 1시간 내외이고, 지휘는 이인환씨가 맡습니다.
■ 제주인 애환 얽힌 '군대환'이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제주인들을 일본으로 날랐던 수송선 군대환(君が代丸)을 모티브로 한 작품전이 제주시 원도심에서 진행 중입니다.
제주시 삼도동 소재 예술공간 스튜디오126에선 오는 22일까지 이지유 작가의 개인전 'The Vessle'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지유 작가는 "당시 일본은 한신공업 단지에서 일할 노동력이 필요했다"며,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을 생활의 터전을 잃은 많은 농민이 이 배에 올랐다. 그들은 오사카에서 공장 노동자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흑백 작품 속엔 식민 제국주의 폭력에 의해 불가피하게 이주를 감행해야 했던 제주도민들의 피폐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전시관은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 '나는 그다지 아름다움은 없지만, 아트는 있다'
제주시 전농로에 있는 언더그라운드까치상사(제주시 전농로36 지하)에선 오는 9월 30일까지 '아무거나(我無巨娜), But 아트 전(殿)'이 열립니다.
이 전시는 이른바 '오타쿠'라고 불리는 이들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전의 제목은 '나는 그다지 아름다움은 없지만, 아트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3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선 감각적인 팝아트 작품을 비롯해 유머러스하고 톡톡 튀는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공간인 '까치상사' 자체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돼 더 흥미를 끕니다.
관람은 낮 12시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수요일은 휴관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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