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식당 예약하냐 영장치라 마라"→박범계 "陳 그럼 안돼,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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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언제 청구하느냐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등장했다.
정치권에선 9월 정기국회 때 영장을 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은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 표결절차가 불가피하다며 검찰이 야권 분열이 목적이 아니라면 비회기 중 영장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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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언제 청구하느냐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등장했다.
정치권에선 9월 정기국회 때 영장을 칠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은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 표결절차가 불가피하다며 검찰이 야권 분열이 목적이 아니라면 비회기 중 영장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도 지난 17일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면서 "회기 중에 영장 청구해서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꼼수를 포기하고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이전 현판식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범죄 수사를 받는 피의자가 마치 식당 예약하듯이 자기를 언제 구속해달라 요구하는 것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일이다"며 "희한한 특별 대접 요구가 참 많으신 것 같다"고 피의자가 어떻게 영장을 쳐라 마라, 언제 하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받아쳤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법무무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옥신각신했다.
진 작가는 이날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무슨 영장 청구가 누구 말대로 식당 예약하는 거냐? 회기 중에 넘어오면 가결시키면 되지 않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박 의원은 "진 교수, 그렇게 가면 안 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뒤 "대통령 선거의 상대방, 소위 정적, 정책 경쟁자인 한 사람을 두고서 이렇게 2년 이상 정말 밑도 끝도 없이 (괴롭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도 지지 않고 "아니 조국 때도 '무리한 기소고 영장도 기각될 것'이라며 온갖 얘기를 다 했지만 결국은 5년형 나왔지 않는가. 그때 민주당은 지금과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년 동안 야당대표를 이렇게 무수히 털어대고 소환하는 것을 '당신이 감내하라'고 하는 건 좀 가혹하다는 생각이 안 드냐"며 진 전 교수를 겨냥했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민주당에선 (조국 전 장관이) 죄가 없다고 했는데 법원에서 5년, 중형을 판결했다. 그래서 제가 민주당의 말을 못 믿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죄 없다, 검찰이 정치행위를 하고 있다라고만 하는 건 잘못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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