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또 걱정되는 변이…“기존보다 돌연변이 30여개 많아”

위험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변이가 다시 출현해 감염병 전문가들이 경계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감시대상에 추가한 BA.2.86는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 개나 많다는 점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큽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면서 때문에 전파 경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WHO는 현재까지 이스라엘과 덴마크, 미국에서 BA.2.86 감염이 보고됐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이 밖의 여러 국가에서도 알려지지 않은 감염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HO도 "새 변이가 잠재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신중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현재 BA.2.86를 포함 10여 종의 코로나19 변이를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추적 중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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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