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DNA' 한나경, 부담감 떨치고 KLPGA 드림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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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7위로 33계단 상승한 한나경은 "남은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더하고 싶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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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한나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나경은 17~18일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7-65)를 적어내면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선두와 2타 차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여 역전에 성공했다.
한나경은 골프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3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프로 골퍼 한영근 씨다.
작은할아버지는 한국 골프의 전설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한장상 고문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작은할아버지 이름이 들어간 대회도 있다.
주변의 큰 기대 속에 2018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나경은 2020년부터 2부인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2020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 준우승을 한 뒤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나경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꿈만 같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 선수들이 우승하고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나경은 "어릴 때부터 골프가 익숙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다"고 밝히면서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많이 알려진 분들이다 보니 주변의 기대가 커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나경은 "올해 초부터 약점이었던 퍼트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에 6시간 동안 퍼트 연습에 매진하면서 성적이 나기 시작했고, 부담감도 많이 떨쳐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17위로 33계단 상승한 한나경은 "남은 시즌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더하고 싶고,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은아(21)와 정수빈(23), 한아름(19), 강지선(27)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가희(25), 이주연3(20)는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보미2(29)는 공동 8위로 마쳤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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