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행 엔도, 일본 최고령 PL 진출 기록…클롭 환영 "30대 선수 안 사는 우리가 영입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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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30)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엔도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일본 대표팀에서는 주장까지 맡은 선수다. 정말 좋은 선수라 영입한 것에 아주 행복하다"라고 했다.
클롭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엔도를 잃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만큼 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선수"라며 "항상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곧바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즉시 전력감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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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30)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지난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엔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세 번째 영입생인 엔도를 위해 1,800만 유로(약 262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도의 등번호가 정해졌다. 3번을 배정받은 엔도는 리버풀의 중원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리버풀은 올여름 조던 헨더슨(알 에티파크), 제임스 밀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나비 케이타(베르더 브레멘), 파비뉴(알 이티하드) 등이 떠나면서 미드필드 변화가 유독 심하다. 이들을 대신하기 위해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영입했다.
여전히 수비형 미드필더에 갈증이 있었다. 브라이튼에서 활약이 좋았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노렸지만 첼시와 경합에서 패했다. 플랜B로 생각했던 로메로 라비아(사우샘프턴)마저 첼시에 재차 밀릴 것으로 보인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엔도를 선택했다. 엔도는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와 우라와 레즈를 거친 뒤 2018년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을 통해 유럽 무대를 밟았다. 곧장 탄탄한 실력을 발휘한 엔도는 이듬해 슈투트가르트에 임대됐고, 1년 뒤 완전 이적으로 인정받았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신뢰가 대단했다. 202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일본 선수임에도 슈투트가르트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리더십이 좋은 엔도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리버풀의 러브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활동 무대를 바꿨다. 30대에 빅클럽에 합류해 놀라움을 안긴다. 일본 선수로는 12번째 프리미어리거인 엔도는 29세에 잉글랜드에 진출했던 오카자키 신지를 넘어 일본인 최고령 프리미어리그 진출 기록을 새로 썼다.
그만큼 리버풀은 엔도를 높이 평가한다. 1호 영입 대상은 아니었지만 엔도가 갖춘 능력을 꾸준히 지켜봤다는 입장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엔도에 대해 "경험이 풍부하고 일본 대표팀에서는 주장까지 맡은 선수다. 정말 좋은 선수라 영입한 것에 아주 행복하다"라고 했다. 능통한 영어 실력과 축구를 대하는 태도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엔도 영입에 대한 여론은 갈린다. 아무래도 30대에 접어든 나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클롭 감독은 "엔도는 늦게 피기 시작한 꽃"이라는 표현으로 극찬을 이어갔다. 특히 "우리가 이 연령대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걸 잘 알지 않느냐"는 말로 엔도 영입의 필요성을 대신했다.
기대하는 바가 크다. 클롭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엔도를 잃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만큼 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선수"라며 "항상 영입 리스트에 있었다.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임에 틀림없다. 곧바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즉시 전력감을 암시했다.
리버풀에 입성한 엔도는 "놀랍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뛰는 게 항상 꿈이었다. 드디어 실현됐다"면서 "빨리 안필드에서 리버풀 팬들 앞에 서고 싶다. 수비적인 성향의 미드필더이기에 리버풀을 수비적으로 많이 돕겠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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