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일 합의 트럼프의 '미국 우선' 후퇴시킬 것"

"트럼프 미군주둔비 인상 요구하며 철수 위협했는데
미 핵우산 공약 한일이 믿을 수 있나" 질문에 답변하며
"미 정계 캠프 데이비드 합의 거스르기 어려울 것" 강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이룬 합의가 워싱턴 정가의 비난을 막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전임자와 외교정책에서 동의하는 많지 않다. 세계에서 발을 빼는 ‘미국 우선’ 정책은 미국을 강하게 만들지 않고 약하게 만들어왔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에 미군 주둔비를 올리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한 것을 지적하며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아시아 국가들이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그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룬 한미일 합의를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며 세 나라 사이의 관계를 더 깊고 든든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이 과거와 다른 것은 세 나라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 지를 제도적으로 변화하는 일련의 노력이 시작된 점”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보 협력, 경제 협력, 기술 협력, 개발 협력, 공동 군사 훈련 등 미 모든 것이 동력이 될 것이며 해를 거듭하면서 관계가 강해지고 더 강하게 유지되고 세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국, 미국과 관계 강화로 중국과 경제 냉전이 촉발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 때 시진핑 주석과 만나면서 “긍정적 계기”가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긍정적 계기를 유지함으로써 우리는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할 것이고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공동의 과제에 협력할 것이며 건설적이고 안정적 관계 확립을 위해 서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는 일본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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