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어썸킴 김하성, MVP 레이스 5위까지 거론...전인미답의 도전 이어진다
어메이징하다. ‘어썸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리그 TOP5에 드는 선수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물론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한국인 선수 첫 MVP를 향한 전인미답의 기록 도전도 이어진다.
미국 언론 ESPN은 18일 자사가 개발한 지표인 ‘AXE(Award Index·어워드 인덱스)’를 통해 MVP 후보자 랭킹을 매겼다. AXE는 ESPN의 칼럼니스트 브래드포드 두리틀이 개발한 것으로 공식 지표들을 종합해 마치 랭킹처럼 선수를 지표로 판단할 수 있는 통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기서 김하성이 AXE 133.8점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5위에 오른 것이다. 사실상 ESPN의 통계지표에서도 김하성이 MVP 후보로 리그 TOP5에 드는 선수란 것이 드러난 셈이다.
하지만 AXE 통계만 놓고 본다면 이후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LA 다저스의 2명의 슈퍼스타와 내셔널리그 홈런왕이 그 뒤를 따른다.
먼저 다저스의 무키 베츠는 타율 0.295-31홈런-81타점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145.7점을 받았다. AXE 통계상으로는 아쿠나 주니어와 차이가 크지 않은데 공격에서의 기여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외야와 유격수-2루수를 오가며 수비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프레디 프리먼도 타율 0.335-23홈런-83타점으로 뛰어난 공격 지표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점이 143.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체 3위 기록이다.
그리고 김하성이 바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133.9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과 비교해 AXE 차이가 겨우 0.1점 밖에 나지 않는다. 그 정도로 지표상 기록에선 김하성이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김하성에 이은 순위의 선수들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등이란 점에서 김하성의 올 시즌 공수에서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또한 김하성은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는 5.7로 리그 3위에 올라 있고, 수비 WAR는 2.0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그만큼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김하성이 현재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물론 AXE 지표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및 내셔널리그 MVP 투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하지만 앞서 진행한 모의투표 결과에서도 김하성은 5위내 득표를 한 것이 확인됐다. 물론 아쿠나 주니어가 압도적인 1위로 거론됐지만 조금씩 김하성에 대한 MVP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역대 가장 높은 순위는 추신수가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당시 기록한 12위였다. 추신수는 2010년과 2013년 모두 6위표를 한 장씩 받았지만 TOP10에 진입하진 못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도 MVP 투표에서 13위에 오른 바 있고, 2019년에는 리그 19위에 올랐지만 TOP10 진입은 이루지 못했다.
이미 김하성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한국 출신 선수의 메이저리그 역사다. 그리고 전인미답의 도전을 향한 레이스가 결코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미국 언론들도 인정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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