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정부, 중미 첫 사립대 자산 몰수해 국가 소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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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집권하며 국내·외 인권단체로부터 '독재 정권'이라는 비판을 받는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가 역사 깊은 사립대를 몰수해 국가 소유로 돌려놨다.
니카라과 국립대학협의회(CNU)는 23차 정기회의를 열어 카시미로 소텔로 몬테네그로 국립 대학 설립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오르테가 정부는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센트로아메리카나 대학 부동산과 예금 자산 등에 대한 압류 결정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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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20년 넘게 집권하며 국내·외 인권단체로부터 ‘독재 정권’이라는 비판을 받는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가 역사 깊은 사립대를 몰수해 국가 소유로 돌려놨다.
니카라과 국립대학협의회(CNU)는 23차 정기회의를 열어 카시미로 소텔로 몬테네그로 국립 대학 설립을 승인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대학은 예수회에서 1960년 설립한 센트로아메리카나 대학의 모든 자산을 그대로 활용한다. 앞서 오르테가 정부는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센트로아메리카나 대학 부동산과 예금 자산 등에 대한 압류 결정을 받아냈다.
오르테가 정부는 '2018년 반정부 시위 당시 비행 단체를 조직하고 테러 집단의 모의 장소로 운영됐다’는 주장을 하며 법적 조처를 진행했다.
중미 최초의 사립대학이었던 이 학교를 사실상 강제로 몰수해 공립대학으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주요 국립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CNU는 관련 설명자료에서 “니카라과 정부 규정에 따라 학부생 및 대학원생 교육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새 교명은 과거 소모사 독재 정권에 맞서 투쟁하던 대학생 이름이라고 현지 매체인 라프렌사는 보도했다. 이날 근로자들이 학교 정문에서 교명을 변경하는 작업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소모사 정권은 1937년 아나스타시오 소모사 가르시아를 시작으로 1979년 그의 두 아들까지 차례로 집권하면서 이 나라를 지배했다. 센트로아메리카나 학생이었던 소텔로 몬테네그로는 22살 때이던 1967년 11월 혁명학생전선 등을 이끌다 정부군 총에 맞아 사망했다.
라프렌사는 소모사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의 상징 깃발이 교내에 게양되기도 했다며, “일종의 ‘정치적 개종’을 진행해 (학교가) 오르테가 정권 손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르테가는 FSLN 지도자 출신이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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