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충격’ 홍콩증시 연일 급락, 베어마켓 공식 진입

박형기 기자 2023. 8.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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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사태로 홍콩증시의 벤치마크 항셍지수가 공식적인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

최근 홍콩증시는 중국 경제의 둔화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연일 하락하다 또 다른 대형 부동산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으로 전고점 대비 20% 급락, 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다.

이날 항셍지수가 급락한 것은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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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에 있는 헝다 본사 사옥. 로고가 선명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헝다 사태로 홍콩증시의 벤치마크 항셍지수가 공식적인 베어마켓(하강장)에 진입했다.

최근 홍콩증시는 중국 경제의 둔화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연일 하락하다 또 다른 대형 부동산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했다는 소식으로 전고점 대비 20% 급락, 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다.

18일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 급락한 1만7950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기록했던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하강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날 항셍지수가 급락한 것은 헝다가 미국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헝다는 전일 뉴욕 맨해튼 법원에 ‘챕터 15’를 신청했다. 챕터 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규정이다.

헝다 그룹은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변제 시간을 벌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악재는 홍콩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증시는 물론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게 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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