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자이저' 김영현-박인웅, DB 수비에 끈적함을 더하다

조형호 2023. 8.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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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과 김영현이 버티는 DB의 수비가 끈적함을 더해가고 있다.

이선 알바노-김영현-박인웅-강상재-서민수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린 DB는 이전 연습경기와는 다르게 선발 선수들에게 긴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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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박인웅과 김영현이 버티는 DB의 수비가 끈적함을 더해가고 있다.

원주 DB는 지난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고려대학교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선 알바노-김영현-박인웅-강상재-서민수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린 DB는 이전 연습경기와는 다르게 선발 선수들에게 긴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특히 김영현과 박인웅은 1쿼터와 3쿼터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가져갔고, 2쿼터와 4쿼터에도 긴 시간 코트를 누볐다.

알바노가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섰고, 강상재도 득점을 쌓으며 존재감을 뽐냈지만 김영현과 박인웅으로 구성된 언성히어로 듀오가 가장 빛났다. 이들은 왕성한 활동량과 허슬플레이로 DB 수비에 끈적함을 더했고, 넓은 범위의 헬프 디펜스와 파이팅 넘치는 토킹으로 상대를 당황케 했다.

특히 고려대와 격차를 벌린 3쿼터에서 적중했던 올 스위치 디펜스로 둘의 진가가 드러났다. 김영현과 박인웅은 빠른 스위치와 트랩 디펜스를 통해 상대 앞선을 봉쇄했을 뿐만 아니라 이동근과 박준형, 유민수 등 신장이 큰 선수들을 상대로 포스트 수비도 버텨냈다.

언성히어로 듀오는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영현은 고감도 3점슛을 연달아 터트렸고, 박인웅 또한 쏠쏠한 외곽슛과 더불어 컷인 플레이, 풋백 득점 등을 쌓으며 DB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주성 감독은 경기 후 “준비했던 수비가 전반에 잘 안됐다. 전반이 끝나고 문제점을 짚어줬고, 3쿼터에 보완된 모습을 보기 위해 스타팅 멤버들을 긴 시간 뛰게 했다. 후반에는 김영현과 박인웅이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팀의 수비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올 스위치 디펜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1대1 수비부터 투맨 게임 수비까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긴 시간을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한 박인웅은 “감독님께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많은 기회를 주시고 있다.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기회지 않나. 지적도 받고 많이 부족하지만 막내답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연습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형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비에서 더 뛰고 궂은 일을 도맡아야 한다. 디테일한 수비는 (김)영현이 형이 정말 많이 알려주신다. 훈련 때도 형의 동작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활발한 토킹과 로테이션 수비를 이행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수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DB는 기존 알바노와 두경민, 강상재, 김종규 등 정상급 선수들에 검증된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과 준수한 기량을 보유한 개리슨 브룩스가 합류했다. 더불어 박인웅과 김영현 등 언성히어로들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DB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사진_조형호 인터넷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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