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차단 기능 없앤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3. 8. 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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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엑스(구 트위터)에서 사용자가 원치 않는 팔로워를 차단하는 기능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트위터 사용자들은 차단 기능을 특정 브랜드 또는 홍보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해왔다.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에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겸 CEO 자오창펑은 회사가 다른 곳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며, 머스크의 차단 기능 삭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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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일론 머스크가 엑스(구 트위터)에서 사용자가 원치 않는 팔로워를 차단하는 기능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엑스에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은 제외하고 블록 기능은 기능으로써 삭제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오랫동안 트위터의 핵심적인 안전 기능이라고 여겨졌던 기능이다.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그는 차단 기능을 제거하는 이유나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후, 그는 차단 기능이 '넌센스'라며, 대신 '침묵' 기능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서비스 이름을 엑스로 바꾸는 등 트위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사진=일론머스크 X

트위터 차단 기능은 혐오 콘텐츠 및 괴롭힘 등이 트위터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피드에 표시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침묵 기능만 허용하면 사용자 본인 계정에만 관련 컨텐츠가 뜨지 않고 다른 사람의 계정을 찾은 팔로워들은 계속해서 이 컨텐츠를 볼 수 있다.

그 동안 트위터 사용자들은 차단 기능을 특정 브랜드 또는 홍보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해왔다.

머스크와 함께 트위터에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겸 CEO 자오창펑은 회사가 다른 곳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며, 머스크의 차단 기능 삭제를 비판했다.

또, 브랜드 세이프티 인스티튜트 미디어·광고 전문가 루이스 존스는 해당 조치에 대해 엑스가 스팸과 위협 및 기타 유해한 콘텐츠로 넘쳐날 수 있기 때문에 머스크의 계획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했다.

그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느슨한 접근 방식은 플랫폼에서 괴롭힘을 더 흔하게 만들고, 사용자들의 언론 자유를 억제하는 이중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X의 장기적인 성공에 좋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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