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토크]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열풍에…1등 신한카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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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신한카드가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았다.
트래블월렛 서비스는 최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함께 여행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한카드 앱에서 트래블월렛 서비스가 가동되면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래블로그 체크·신용카드는 트래블월렛과 똑같은 방식으로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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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신한카드가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았다. '트래블로그' 카드로 여행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하나카드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신한카드는 18일 트래블월렛과 업무 협약을 맺고 기업을 대상으로 지불결제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 결제와 해외 결제가 모두 필요한 기업에게 국내·외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가 이번에 트래블월렛의 손을 잡은 이유는 B2B(기업간거래) 지불결제 서비스 사업을 위해서지만 장기 목표는 따로 있다. '신한플레이' 앱에 트래블월렛 서비스를 들이는 것이다. 트래블월렛 서비스는 최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함께 여행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트래블월렛 이용자는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할 때 외화를 충전하고 미리 충전한 외화로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는 트래블월렛이 글로벌 카드사 비자(VISA)와 제휴해 발급한 선불충전카드로 이뤄진다.
트래블월렛의 인기 비결은 편의성과 경제성이다. 트래블월렛을 쓰면 필요한 시점에 우리나라 돈을 37개 외화로 바꿀 수 있다. 저렴한 외화를 미리 사들이고 싶을 때나 여행 도중 외화가 모자랄 때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환전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미국(달러)·일본(엔)·유럽(유로) 등 3개 외화를 충전하는 경우에는 환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해외 결제를 하거나 현지에서 돈을 인출할 때 부과되는 수수료도 무료다.
신한카드 앱에서 트래블월렛 서비스가 가동되면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래블로그 체크·신용카드는 트래블월렛과 똑같은 방식으로 외화 충전·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혜택도 트래블월렛과 유사하다. 미국·일본·유럽을 비롯해 영국·중국·싱가포르·캐나다·베트남 등 총 18개 외화에 환전 수수료를 매기지 않는다. 해외 결제와 현지 인출 수수료도 따로 없다. 트래블로그는 카드사의 상품이기 때문에 비자 결제망을 타는 트래블월렛과 달리 국내에서도 결제가 되고 국내 결제 시엔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인기에 힘입어 그간 빠른 회원수 성장세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하나카드의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수는 1월말 대비 4.0% 늘었다. 애플페이 효과를 본 현대카드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본인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한 회원수도 2.8% 증가해 현대·BC카드의 뒤를 이어 증가율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기준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수는 182만명, 외화 누적 환전액은 5150억원에 이른다.
신한카드가 하나카드처럼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트래블월렛을 들이려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으로 보인다. 트래블로그의 출시 배경에는 하나은행이 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은행·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의 계좌를 앱에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하나은행은 환전 업무에 막강한 경쟁력을 가진다. 전신인 외환은행이 과거 국내 외환 거래의 대부분을 담당한 역사가 있어서다. 신한카드는 금융지주 계열사라고 해도 하나카드만큼 강력한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도하기 어렵기 때문에 트래블월렛을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B2B 플랫폼 사업에 대한 내용이지만 신한플레이 안에서 트래블월렛의 결제 서비스를 가동하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며 "양사의 사업이 잘 자리를 잡으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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