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3년 6개월 만에 하늘길 연다…“평양-블라디 운항 재개”
[앵커]
북한이 코로나19 유행 초기 국경을 봉쇄한 지 3년 6개월 만에 하늘길을 열기로 했습니다.
평양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항공편 운항이 오는 25일 재개됩니다.
평양-베이징 노선도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고려항공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한 행선지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중국 베이징이 나와 있습니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항공권 가격은 우리 돈 약 31만 원, 평양-베이징 노선은 약 32만 원입니다.
우선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하늘길이 먼저 열립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측은 오는 25일과 28일 고려항공 소속 항공기 운항이 예정돼 있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
고려항공의 기종은 투폴례프-204로 예전과 같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관계자 : "평양 출발해서 25일 오전 11시 15분 도착이 예정돼 있습니다. (25일 말고 다른 날짜가 있나요?) 28일 같은 시간, 그리고 다음달도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운항합니다."]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던 유일한 항공편 노선으로 주 2회씩 운항되다가 코로나19로 2020년 2월 중단됐습니다.
평양-베이징 노선의 항공권 가격도 함께 공지된 만큼 조만간 운항 날짜가 잡힐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북한이 대규모 태권도 선수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 데 이어, 하늘길까지 열기로 하면서 육로 국경 개방도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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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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