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비트코인…그럼에도 글로벌 운용사들이 현물 ETF에 집착하는 이유는? [유혜림의 株마카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잇단 악재의 직격탄을 맞으며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열위한 상품임에도 수익성이 매우 좋다"며 "GBTC는 환매가 안되며 거래가 어렵고 보수비용이 2%이지만 AUM이 약 190억 달러에 달한다. GBTC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요와 수익성을 확인한 운용사들은 적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잇단 악재의 직격탄을 맞으며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2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제 2만5000달러대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1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ETF 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올랐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산운용사업계가 비트코인에 거는 기대감은 여전히 남다릅니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기대감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서만 8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5월에, 블랙록과 피델리티, 반에크 등 대형 운용사들이 지난달에 각각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자산운용업계가 비트코인 ETF에 목을 매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ETF’ 타이틀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일단 '돈'이 된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 근거로 미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 거론되는데요, 이 상품은 일종의 비트코인 펀드입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익성 상위 '톱 10' 글로벌 ETF 상품들과 비교해도 GBTC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수익성도 살펴볼까요. 펀드나 ETF의 수익성은 통상 운용자산(AUM)에 보수비용을 곱한 매출액을 통해서 가늠해보는데요, GBTC는 무려 3위(3억718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금 ETF인 'SPDR Gold Shares(2억3220만달러)'보다 매출액이 더 높았어요. 1위에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는 'Invesco QQQ Trust Series 1(매출액 4억1890만달러)', 2위에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Trust ETF(매출액 3억8470만달러)'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열위한 상품임에도 수익성이 매우 좋다"며 "GBTC는 환매가 안되며 거래가 어렵고 보수비용이 2%이지만 AUM이 약 190억 달러에 달한다. GBTC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요와 수익성을 확인한 운용사들은 적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ETF 상품들의 보수비용은 적게는 0.03%에서 많게는 0.95% 수준인데 GBTC는 무려 2%로 높은 편이에요. 최근 출시된 유럽 비트코인 현물 ETF도 보수비용이 1.50%이라 비트코인 ETF엔 다소 높은 보수비용을 내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 연구원은 "유럽 첫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었으나 적격·기관투자자만 접근 가능하다"며 "연 보수비용이 1.5%라는 점이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익성이 매우 높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노력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음 달 SEC는 비트와이즈부터 블랙록 등 운용사들의 신청 건에 대해 차례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다만, 시장의 관심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해 최종 답변해야 하는 기한은 내년 3월 15일까지라 승인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이 많아요. 변동성 없이 숨죽이던 비트코인이 최근 들어 낙폭을 키우지만 그럼에도 '미래 먹거리'라고 생각하는 운용사들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ores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연경 때문에 극단선택 시도"…이다영·이재영 자매, '폭로 예고'
- “어머니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자 ‘21억 행운’
- "방송 나오면 XX해버린다"…尹 조문간 노사연에 선 넘는 욕설
- 양조위, 우주소녀 성소와 불륜설에 “터무니없는 루머”
- '입시비리 셀럽' 조민, 의사 접고 유튜버 본격화?…"편집자 모집 조기 마감"
- 한소희, 온몸 뒤덮은 타투…시크 매력 발산
- 한예슬 "10살 연하 남친, 해가 갈수록 너무 좋다"
- 기안84 "폭염에 마라톤 연습하다 죽을 뻔"
- 이승기·이다인, 다른날 같은 장소서 '부부스타그램'
- 트와이스 지효, JYP 입사 19년 만에 솔로 데뷔…“지금이라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