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이로 별장서 의기투합…한미일, 격의 없는 소통
[앵커]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난 세 정상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친교를 다졌습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머문 6시간 동안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가며 깊은 신뢰 관계를 보여줬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잎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란히 걸어옵니다.
캠프 데이비드라고 적힌 푯말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눕니다.
세 정상 모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장 차림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의 팔을 감싸며 친밀감을 표했습니다.
지난 5월 히로시마에 이어 석 달만에 세 정상이 재회한 건데,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적 상징성이 깊은 캠프 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 데 캠프 데이비드 회동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측의 극진한 환대 속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이용하는 해병대 헬기를 타고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습니다.
미군 의장대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회담에 앞서선 바이든 대통령과 15분간 대통령 별장 주위를 산책하며 별도 의제 없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두 대통령이 반가운 표정으로 포옹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어깨동무를 한 채 윤 대통령과 사진 포즈를 취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세 정상은 3자 회의에 이어 별도 사회자 없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방준혁 기자>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격의 없는 소통은 3국 협력 관계가 정상 간 깊은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한미일_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 #캠프데이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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