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라운드 최고 성적 뉴캐슬,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상대로 이변 일으킬까
20일 EPL 2라운드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20일(이하 한국 시각)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만난다. 최강의 팀을 상대로 1라운드 대승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캐슬은 13일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5-1로 대파했다. 공수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이며 오프시즌 좋은 성적이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8월 들어 치른 친선전에서 피오렌티나에 2-0, 비야레알에 4-0으로 이긴 기세를 그대로 잘 이어갔다. 대승으로 리그 테이블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 시즌 EPL 우승을 비롯해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룬 맨시티는 주중에 치른 2023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와 대결에서 1-1로 정규 시간을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앞섰다. 창단 후 첫 UEFA 슈퍼컵 우승을 마크하며 기세를 드높였다. 12일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번리에 3-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성적 3위다.
기본 전력은 맨시티가 앞선다. 엘링 홀란드를 정점으로 하는 공격력에서 확실히 한 수 위고, 중원과 수비도 더 탄탄하다. 게다 홈 이점까지 지닌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1승 1무로 우세했다. 지난해 8월 22일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고, 올해 3월 4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변수는 부상자 명단과 체력이다. 맨시티 쪽이 팀 컨디션은 더 좋지 않다. 특히 케빈 데 브라이너의 부상 공백이 부담스럽다. 데 브라이너는 수술을 결정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베르나르두 실바도 부상을 안고 있다. 여기에 시즌 개막 후 열흘 동안 3경기를 치러 에너지를 많이 소모했다. 7일 커뮤니티 실드에서 아스널을 만나 1-1 무승부 뒤 승부차기 1-4 패배를 당했고, 이후 EPL 개막전에서 번리를 꺾고 슈퍼컵에서 세비야를 제압했다. 13일 1라운드 후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뉴캐슬이 체력적으로는 더 유리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뉴캐슬은 EPL 빅4에 들었다. 맨시티는 승점 89로 아스널(승점 85)를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뉴캐슬은 치열한 4위 다툼에서 승전고를 울리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승점 71로 리버풀(승점 67)을 따돌렸다. 지난 시즌 EPL 챔피언과 4위의 맞대결이 2라운드 빅뱅으로 벌어진다.
[1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를 꺾은 뉴캐슬 선수들(위), 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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