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언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협력의 다음 시대 기대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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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협력의 다음 시대를 기대한다", "수십 년간 지속한 한일 긴장을 종식했다" 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외신들은 한미일 3국이 북한과 중국의 점증하는 역내 위협에 대응해 3국 협의체를 대거 신설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특히 한·일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의식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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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정상, 북·중의 위협 대응 시사하면서도 중국의 경제 강압 의식해 신중 모습
미국 주요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간) 열린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협력의 다음 시대를 기대한다", "수십 년간 지속한 한일 긴장을 종식했다" 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외신들은 한미일 3국이 북한과 중국의 점증하는 역내 위협에 대응해 3국 협의체를 대거 신설했다고 평가하면서도 특히 한·일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의식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이날 "태평양에서 가장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인 3국이 부상하는 중국에 맞서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새 공약을 발표하며 험난했던 역사를 뒤로하고 협력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를 한 것은 북한의 끈질긴 도발적 행동에 맞서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우려 속에 인도·태평양 동맹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과 한·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두 아시아 강국 간 세대에 걸친 마찰을 해소하고 북한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맞서 3국 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정상회의를 갖고 안보·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진단했다.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 배경에 중국의 위협 증가가 있지만 한미일 모두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였다고 평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가 ‘중국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국제법·항행의 자유·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경제적 강압 해결 등을 위한 공유된 약속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중국의 영향을 비판했다"고 강조했고, NYT도 "미국은 한·일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강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고 아시아 두 나라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느껴왔기 때문에 세 나라 모두 신중을 기했다"고 평했다.
외신들은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미국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한·일 간 협력이 한 단계 진화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은 한·일 양국과 방위조약을 맺고 있지만 수십 년간 두 동맹국이 역내 안보를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일 정상들은 미국과의 3국 간 군사·정보 협력을 심화할 협정에 서명하면서 수십 년간의 냉랭한 관계를 뒤로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그린 호주 시드니대 미국학센터 소장은 FT에 "2021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협의체) 결성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힘의 구사"라고 평가했다. 악시오스도 "이번 정상회의는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공세 강화와 북한의 지속적 핵 위협으로 역사적으로 껄끄러운 관계였던 미국의 두 동맹인 한·일 간의 화해에 최근 몇 달간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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