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VP 가능성, 어느덧 '43HR 거포' 턱밑까지 왔다... 한국인 '전인미답' 기록도 눈앞으로
미국 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AXE(Award Index·어워드 인덱스)'를 통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양 리그의 MVP 후보자 랭킹을 추리는 시간을 가졌다. AXE는 ESPN의 칼럼니스트 브래드포드 두리틀이 개발한 지표로, 몇 가지 수식을 통해 선수를 평가하는 잣대다.
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는 이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독주 체제로 가고 있다. 리그 평균을 100으로 잡는 AXE에서 오타니는 168.1을 기록하며 2위 코리 시거(텍사스, 139.1)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매체 역시 "오타니는 확정적이다(He's a lock)"며 "MVP 투표인단은 뛰어난 타격을 보유한 선수를 선호한다"는 논리로 그의 수상을 예상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는 그만큼의 격차는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리그 타격 3위(0.335), 홈런 10위(27개), 도루 1위(55개), OPS 3위(0.005) 등 고루 뛰어난 타격 성적을 보이고 있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가장 유력하다. 아쿠냐는 AXE 147.1을 기록하며 선두로 나서고 있지만, 2위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145.7과는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베츠 역시 31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지난해 세운 본인의 기록(35홈런)에 다가가고 있다.
김하성은 18일 현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5홈런 42타점 67득점 27도루 OPS 0.81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들어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기는 했으나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은 5.7로 리그 3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수비 WAR은 2.0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김하성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선수였다. 지난 2년 동안 장기였던 뛰어난 수비를 앞세워 좋은 평가를 받긴 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타율 0.258, OPS 0.760을 기록, 지난해(타율 0.251, OPS 0.708)보다 조금 나은 수준의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2022시즌 150경기에서 11개를 터트렸던 홈런이 올해는 전반기 85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페이스가 빨라졌다는 점이 그나마 눈에 들어왔다.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꾸준히 매 경기 2차례 이상 출루에 성공, 스즈키 이치로가 2007년 세웠던 아시아 선수 연속 멀티출루 기록(15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부터 이달 12일 애리조나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며 2013년 추신수(41·현 SSG)가 신시내티 시절 달성했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간 김하성은 58타수 24안타, 타율 0.414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이에 김하성을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올리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 양대리그 MVP 모의투표를 실시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을 올렸다. 비록 1위표는 아쿠냐가 48표 중 45표를 쓸어갔지만, 김하성 역시 순위권 안에 포함돼 선택을 받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도 지난 16일 "아쿠냐와 프리먼, 베츠 외에도 몇몇 선수들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김하성의 이름을 꺼냈다.
당시 추신수는 두 번 모두 6위표를 한 장씩 받았다. 현재 리그 최정상급 선수가치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이대로라면 추신수를 넘어 5위 이상의 표를 한 장이라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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