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잇딴 강력범죄에...오세훈이 꺼내든 대책은?

이설영 2023. 8.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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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잇따라 예상 밖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도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요즘 서울시내 여러군데서 예상 밖 범죄들이 자꾸 일어나 책임을 통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인공지능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서 범죄욕구가 자제되도록 하는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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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신림동 강간상해 현장 찾아
"CCTV 통해 범죄 사각지대 없애야"
"예방책 강구 위한 특별TF팀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잇따라 예상 밖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도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여지들이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산속 둘레길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을 찾아 CCTV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CCTV 통해 범죄 사각지대 없애야"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신림동 등산로 강간상해 사건 현장을 방문해 CCTV를 통한 범죄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요즘 서울시내 여러군데서 예상 밖 범죄들이 자꾸 일어나 책임을 통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인공지능 CCTV를 되도록 많이 설치해서 범죄욕구가 자제되도록 하는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림동 등산로에서는 지난 17일 30대 최씨가 여성을 마구 폭행하고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범인은 CCTV 없는 곳을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이 발생한 시간이 늦은 오전이어서 더 많은 충격을 줬다. 경찰이 낮 12시경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한 뒤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나왔고,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이 일어난 곳은 등산로 인근 후미진 지대로 CCTV 사각지대였다. 인근 선우공원에는 CCTV가 5대 있지만 이는 실시간 감시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신고가 없었다면 사건 자체가 묻히고 피해자 또한 단순 실종 처리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책 강구 위한 특별TF팀 만들 것"
지난 7월 21일 오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이날 이곳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연합뉴스
서울에서는 지난 달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기소된 범인 조선은 사회 부적응과 열등감 등의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로 인해 20대 청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서울은 아니지만 수도권인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도 지난 3일 범인이 보행자를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둘렀다. 범인은 22살 최원종으로 구속됐다. 차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은 사망하고, 13명이 다쳤으며 차에 들이 받힌 20대 여성은 현재 뇌사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18일 오전까지 살인예고 글 399건이 이 발견됐고, 작성자 17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0명을 구속했다.

잇따른 묻지마식 강력범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자체에서도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오 시장은 "최근 일어났던 일련의 사건들이 최대한 줄어들 수 있도록 예방책을 강구하는 특별TF팀을 만들어 가동할 생각"이라며 "한계도 있겠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발생빈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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