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문현빈-반등한 윌리엄스, 반등 꿈꾸는 한화의 새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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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 타선이 달라졌다.
한화 신인 문현빈(19)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북일고를 졸업한 후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 성장한 문현빈과 반전에 성공한 윌리엄스가 반등을 노리는 한화의 활력소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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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한화 타선이 달라졌다.
한화 신인 문현빈(19)의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다. 문현빈은 지난 16∼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 사흘 연속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한화의 톱타자로 낙점된 그는 이번 3연전에서 안타 4개를 추가했다. 17일엔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공격 선봉에 섰다. 1번 타자로 고정된 지난 8일 이후 18일까지 7경기 선발 출장 성적은 타율 0.310(29타수 9안타) 8득점. 이번 활약으로 시즌 타율도 7월 이후 최고인 0.254를 찍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1번 타자와 2루수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문현빈은 순수 고졸 신인이다. 북일고를 졸업한 후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롯데 김민석과 함께 규정타석을 채웠다. 문현빈은 지난해 11월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눈도장을 받았고,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투수 김서현과 함께 깜짝 발탁됐다. 1군 캠프에서 활력소로 꼽혔고, 당시 선배 야수들은 "진짜 물건이 하나 들어왔다"고 칭찬했다.
문현빈은 174㎝, 82㎏으로 체구는 작지만, 지난해 고교리그에선 타율 0.445로 고감도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도 1군서 쟁쟁한 선배 투수들의 공을 곧잘 때려냈다. 수비에서도 쓰임새가 다양한 게 장점이다. 문현빈은 중견수와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두루 소화하고 있다. 최근엔 주전 2루수 정은원의 부진을 틈타, 2루수에 기용되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팀의 야수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발도 빠르다.
사실 신인선수가 그해 주전 자리를 바로 꿰차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된다. 안치용 해설위원은 "고졸 신인 선수가 1군서 줄곧 머문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실력이 빼어나다는 뜻이다. 공·수·주 두루 쓰임새가 다양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NC전부터 2번 타순에 중용된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29)도 돋보인다. 윌리엄스는 8월 초까지만 해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샀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퇴출당한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월 27일 대전 KT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윌리엄스는 첫 3경기에선 11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남겼다. 하지만 7월에 치른 15경기에서 타율 0.175(63타수 11안타)로 부진했고, 8월 들어서도 좀처럼 방망이가 맞지 않았다. 이달 9일엔 타율이 0.17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타격감을 되찾았다. 윌리엄스는 이번 3연전에서 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타점, 3득점을 함께 올렸다. 6개의 안타 중 장타는 3개(2루타 2개·홈런 1개). 15일엔 이달 4일 광주 KIA전 이래 11일 만에 홈런 맛도 봤다.
윌리엄스가 달라진 원인은 타격폼 변화에 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테이크백(스윙전 배트를 뒤쪽으로 약간 빼 힘을 모으는 동작) 시간을 조금 줄였다. 이전 테이크백 시간이 1초 정도라면 지금은 0.5초 정도다. 이제 타이밍이 맞는 거 같다"고 귀띔했다.
한화는 17일 기준, 41승 6무 53패로 8위다. 하지만 5위 KIA(47승 2무 47패)와 격차는 6경기. 4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아직 희망은 있다. 올해 신인왕 후보로 성장한 문현빈과 반전에 성공한 윌리엄스가 반등을 노리는 한화의 활력소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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