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미일 정상회의로 미국 외교의 꿈이 이뤄졌다"

강영진 기자 2023. 8. 1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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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맞이함으로써 한일 협력을 증진하려는 미국 외교의 꿈이 실현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는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주둔하는 등 양국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아시아 동맹국이지만 양국 정부가 일본의 한국 식민 통치로 인한 역사 분쟁으로 잘 지내온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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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의 불화 해소
한일이 긴밀한 관계는 미 인태전략의 핵심 고리
북 위협·반도체 공급망·대만 분쟁서 3국 이해 일치
[캠프 데이비드=뉴시스] 전신 기자 =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로 미국 외교의 꿈이 이뤄졌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담 뒤 악수하는 모습. 2023.08.19.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캠프 데이비드에서 맞이함으로써 한일 협력을 증진하려는 미국 외교의 꿈이 실현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는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주둔하는 등 양국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아시아 동맹국이지만 양국 정부가 일본의 한국 식민 통치로 인한 역사 분쟁으로 잘 지내온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러나 올해 윤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서 지난 3월 강제노동 관련 분쟁 해결책을 제시했고 일본도 이에 호응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교역 제한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어 한일이 잘 지내는 것이 미국의 아시아 및 전 세계 전략에서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미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동맹국과 협력국들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야심에 공동 대응할 필요를 강하게 느껴왔으며 한일 간 분쟁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약한 고리였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한국과 일본이 한미일 삼자 협력체제 구축의 전략적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 지난 16일 윤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일 정찰 자산과 북한 미사일 위협에 관한 실시간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주일 미군 기지가 북한의 대남 공격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한국인들에게 상기시켰다.

한국과 일본은 특히 반도체와 관련해 전 세계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노력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은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국이며 일본은 반도체 제조에 핵심적 장비와 원료를 공급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은 대만문제와 관련해 이해관계가 강하게 일치한다. 대만 관련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핵무장한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의 공격적 행동은 미국이 동맹국들의 지역 안보 역할 강화를 원하도록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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