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캠프데이비드서 4개월만 회담…"워싱턴선언 충실 이행"(종합)

백악관 "우크라·대만해협·남중국해 등 논의"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에서 4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 4월 워싱턴선언 이행 상황 및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등을 점검·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특히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가 삼국 협력의 새 장을 열리라고 했다.

각 정상은 아울러 북한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사이버활동 등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하고, 양국 간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도 확인했다.

특히 "지난 4월 합의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가 출범하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이 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대 외교사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상대로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이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과 대만해협·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전역 평화·안정 증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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