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살까?…전기차 많이 깎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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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6'(사진=SBS Biz 자료사진)]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최대 20%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판매대수는 7만8천466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13.6%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증가율이 75.6%였던 것이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기차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434만2천487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1% 늘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 2021년 115.5%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61.2%로 급감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41%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50%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세계적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영국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완전히 없앴고, 한국은 700만원 이하로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전기차를 보조금 없이 구매하기에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을 줄이는 만큼 판매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할인 정책으로 수요를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자사 전기차를 최대 400만원가량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생산된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4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1~3월 생산분은 300만원, 4~5월 생산분은 200만원, 6월 생산분은 100만원 할인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는 고객이 전기차 전용 금융상품인 E-파이낸스를 이용해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등 전기차를 구매하면 최대 160만 크레딧을 줍니다. 1크래딧은 1원꼴로 계산돼, 160만원을 주는 셈인 것입니다.
160만 크레딧은 아이오닉5 롱레인지 2WD를 구매했을 때 약 1년 반동안 충전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또,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독일 완성차 3사인 벤츠·BMW·아우디는 이달 들어 최대 20%가 넘는 전기차 할인 프로모션에 들어갔습니다.
벤츠는 EQS 전기 세단 모델을 최대 16.8%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1억9천만원에 달하던 EQS 전기 세단 모델을 이제는 3천200만원 할인된 1억5천8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BMW는 전기 SUV iX3를 최대 14.9% 할인해 7천30만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전기 SUV e-트론을 최대 20.5%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저가형 전기차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국내에 모델Y RWD를 5천699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기아는 하반기에 레이 전기차를 출시합니다. 업계에서는 레이 전기차의 가격이 2천만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G모빌리티 '토레스EVX' (사진=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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