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올랐지만 주간으로 8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져

신기림 기자 2023. 8. 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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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 올랐지만 주간으로 8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6센트(1.1%) 상승한 배럴당 81.25달러에,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8센트(0.8%) 상승한 배럴당 84.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생산 둔화 조짐으로 1% 가량 올랐다.

미국에서 원유시추공 수가 6주 연속 줄었다는 소식에 생산 감소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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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 올랐지만 주간으로 8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86센트(1.1%) 상승한 배럴당 81.25달러에,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68센트(0.8%) 상승한 배럴당 84.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생산 둔화 조짐으로 1% 가량 올랐다. 미국에서 원유시추공 수가 6주 연속 줄었다는 소식에 생산 감소 가능성이 유가를 끌어 올렸다.

미국 생산량 감소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상되는 공급 부족이 심해질 수 있다. 기존의 전통적 산유국들의 감산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유가는 6월 이후 7주 연속 상승했었다.

브렌트유는 8월 11일까지 7주 동안 거의 18%, WTI는 20% 올랐다.

하지만 이번주 수요 우려가 커지며 유가는 7주 연속 상승세가 끝나고 약 2% 하락 전환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악화되면서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고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후퇴했다.

유에스뱅크자산관리의 롭 호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글로벌 성장 둔화와 공급부족의 긴장에 집중하며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중국의 부진한 지표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을 아직 완전히 끝낸 것은 아니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우려도 커졌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CEO인 제이 햇필드는 가을로 향하는 계절적 수요 약세로 인해 유가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유가가 배럴당 75달러에서 9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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