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캐딜락 리릭' 국내 언제 오나…'이 부품' 없어 美공장 못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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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 크로스오버로 풀악셀을 밟았던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질주에 속도 제한이 걸리는 걸까.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미 한국GM이 지난해부터 국내 출시를 밝힌 바 있어, 올해 6종의 신차 계획에서 리릭은 일찌감치 언급되고 있었다.
한국GM 관계자는 "리릭은 올해 출시하기 위해 채널도 열어 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것도 일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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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올해 신차 6종·2025년 전기차 10종 계획 삐걱…한국GM "올해 출시 계속 준비"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풀악셀을 밟았던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질주에 속도 제한이 걸리는 걸까. 올해 출시로 기대를 모았던 캐딜락 리릭 출시가 안갯속이다. 미국 본사의 전기차 생산 여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의 첫 전기차 리릭 출시를 계획 중이다.
준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리릭은 GM의 전동화 계획의 상징적인 모델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 기반의 최초 모델이다. 이미 한국GM이 지난해부터 국내 출시를 밝힌 바 있어, 올해 6종의 신차 계획에서 리릭은 일찌감치 언급되고 있었다. 지난 5월부터는 리릭의 스페셜 뉴스레터 구독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M 본사는 전기차 생산에 고군분투 중이다. GM은 올해 리릭을 2만5000대 생산을 계획했지만, 올해 상반기 미국 본토에서 2400대 못 되는 수준의 리릭을 인도했다. 7월 생산량은 1000대를 조금 넘겼다.
생산 차질의 주요한 원인은 배터리 부족이다. GM의 배터리 부족은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기도 했다.
미국 본토마저 생산량이 모자라면 해외 출하량 역시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국GM은 올해 신차 6종의 출시 계획을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 5종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국내서 생산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와 달리 나머지 차종은 해외 생산 차량을 수입하는 형태다.
한국GM 관계자는 "리릭은 올해 출시하기 위해 채널도 열어 놓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것도 일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올해 신차 6종 출시 계획 외에도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출시된 볼트 EV·볼트 EUV를 제외하면 8종인데, 리릭이 올해 출시가 어렵다면 2년 새 8종의 신차를 무더기로 쏟아내야 계획 달성이 가능하다.
일단 한국GM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먼저 내놓을 예정이다. 콜로라도는 지난 4일 환경부의 소음·배출가스 인증을 마쳤다. 환경부 인증 후 보통 1~2달 내로 출시되는 것을 고려하면 가을쯤 출시가 예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리릭은 올해 출시 준비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 문제의 영향이 있다면 말할 시점이 있겠지만, 지금은 변함없이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있는 부분도 있어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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