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트럼프 외교가 미국을 약화…한미일 동맹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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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외교정책에 있어 전임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한다"며 "전임의 정책이 미국을 오히려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이 안보와 경제, 학술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평화롭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단지 지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혜택을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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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외교정책에 있어 전임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한다"며 "전임의 정책이 미국을 오히려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열린 첫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저는 3국의 동맹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오늘은 다양한 이니셔티브 발족하기 위한 것이고 어떻게 서로가 협력을 체계화나는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납치자와 포로 및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2022년 3월에 일본에서 납북자를 만난 적이 있다"며 "납북 가족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공감하고 나누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3국이 공동의 입장을 견지한다는 것으로 모든 국군포로와 납북자들, 억류자들에 대해서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공이 성공을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3국이 역내 협력을 시작할 것이고, 3국은 모든 억류자들의 자유를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중국에 대한 의제에 대해 "중국 문제도 당연히 비공식적으로는 거론됐지만 이 정상회의는 한미일 각각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며 직접적 관련성을 부인했다. 중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두고 아시아판 미니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대해서 이를 완곡히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이 안보와 경제, 학술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평화롭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단지 지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혜택을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분야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제를 갖고 있고 이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 협력을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구조로 가져가려고 하면서 전세계로 파장이 미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일본의 협력에 대해서는 "이 전쟁은 15만명의 대규모 병력이 다른 국가의 국경을 불법적으로 침략한 문제"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말이 안되는 주장을 펼치면서 이를 합리화하려 했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와 특히 일본이 적극적으로 제재조치에 대한 지원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전쟁은 중국과 대만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데 만약 아시아 국가에 15만명의 병력이 침략했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은 전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그렇기에 일본은 이 문제를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라고 여겨 지원을 한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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