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DNA' 물려받은 한나경 드림투어 11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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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경(24)이 KLPGA 2부 투어인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천만원)에서 생애 첫 승에 성공했다.
2018년 10월 KLPGA에 입회한 한나경의 이전 최고 성적은 2020년 드림투어 3차전에서 거둔 준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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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한나경(24)이 KLPGA 2부 투어인 TGS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7천만원)에서 생애 첫 승에 성공했다.
한나경은 18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6천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한나경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 KLPGA에 입회한 한나경의 이전 최고 성적은 2020년 드림투어 3차전에서 거둔 준우승이었다.
한나경은 우월한 골프DNA를 물려받았다. 작은 할아버지가 1973년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레전드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이다. 한 고문은 1964년부터 4년 연속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서 우승했으며 1968년부터 내리 4년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한나경의 부친은 국가대표 출신이자 1993년 한국오픈 우승자인 한영근 프로다.
한나경은 우승 후 “꿈만 같다. 주변 친구들이나 후배 선수들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속상하기도 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며 "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많이 알려진 분들이다 보니 주변의 기대가 커서 힘든 시기도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일본 투어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은아(21)와 정수빈(23), 한아름(19), 강지선(27)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이어 김가희(25)와 이주연3(20,)가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박보미2(29)는 이가경(21), 김해인(21)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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