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 철도 터널서 열차 탈선…스위스 당국, 전면 통행금지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8. 19.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위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해 전면 통제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고트하르트베이스터널(Gotthard Base Tunnel)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폐쇄됐다.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이지만 탈선된 열차 16량은 터널 내부에 현재까지 남아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고트하르트 터널서 열차 16량 탈선
일주일 지났지만 통제 언제 해제될지 미지수
[서울=뉴시스]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스위스 고트하르트베이스 터널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해 폐쇄된 상태라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터널 안에서 탈선된 열차의 모습. (사진=BBC 보도자료 갈무리) 2023.08.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스위스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에서 탈선 사고가 발생해 전면 통제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고트하르트베이스터널(Gotthard Base Tunnel)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폐쇄됐다. 스위스 당국은 터널의 통행이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이지만 탈선된 열차 16량은 터널 내부에 현재까지 남아있다.

스위스 국영 철도 운영사인 스위스 연방철도(SBB)는 이번 사고로 약 8㎞의 선로와 2만개의 콘크리트 침목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빈센트 뒤크로 SBB 최고 경영자는 "고트하르트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터널 중 하나"라며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SBB의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선로의 반대편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8월23일부터 화물 열차는 '원칙적으로는' 운영되어야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불가하다"며 "화물, 여객 열차는 다른 경로로 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 개통된 고트하르트 터널은 길이 57㎞의 철도 터널이다. 터널을 건설하는데 20년이 걸렸으며 비용은 120억 달러(약 16조 원)이상이 들었다.

고트하르트 터널은 알프스를 가로질러 북유럽과 남유럽을 연결한다. 터널은 승객의 수송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를 잇는 주요 화물 통로이기도 하다. 지난해 알프스 지역 철도 화물 운송량의 70% 이상이 이 터널을 통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