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은 끔찍” 와이드너, 이젠 ERA 2.45...“내 감각이 돌아왔다” 자신감 [SS스타]

김동영 2023. 8. 19. 06: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반에는 내가 봐도 끔찍했다."

와이드너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삼성 와이드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또한 "새 팀에 적응중이다. 몸에는 문제가 없다. 삼성 와이드너는 "사실 시즌 초반 최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와이드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초반에는 내가 봐도 끔찍했다.”

삼성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 파격이라면 파격적인 외국인 투수 교체가 있었고, 새로 온 테일러 와이드너(29)가 호투를 뽐냈다. 알고 봤더니 NC 시절이 오롯이 정상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와이드너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이날 삼성은 와이드너의 호투 속에 타선까지 터지면서 12-2의 대승을 거뒀다. 방망이가 장단 19안타를 폭발시켰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이날 기록을 더해 와이드너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기록이 13경기 74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24다. 최근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삼성 와이드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선발은 경기의 시작점이다. 이쪽이 잘 던지면 승리 확률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이날 삼성이 그랬다. 와이드너가 초반 위기를 딛고 6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그 사이 타선이 터졌다.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삼성 와이드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2023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제공

와이드너는 지난 4일 웨이버 공시됐다. NC가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데려오면서 방출했다. 일반적이라면 그대로 KBO리그와 작별이다. 그러나 삼성이 변수가 되어 등장했다.

알버트 수아레즈가 종아리 부상을 입으면서 길게 자리를 비울 상황. 탈꼴찌라는 지상 과제를 위해 뭘 해도 해야 했다. 바로 활용이 가능한 와이드너가 외부에 나와 있었고,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 11일 곰식적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와이드너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린 2023 KBO리그 KIA전 승리 후 앙원단상에 올라 팬들과 사진 촬영에 임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13일 문학 SSG전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6.2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 패전이다. 직전 2경기에서 6이닝 2실점-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이날은 빼어난 피칭은 또 아니었다.

이날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첫 등판에서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이번에는 장소가 홈이다. 잘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없었다. 춤을 보기 위해 움직였다. 딱 그대로 됐다. 6이닝 무실점 호투. 3회까지 계속 득점권이 주자를 보내는 등 만만치 않은 피칭을 했다. 그래도 실점 없이 잘 제어했다. 거침없는 모습이지만, 실력은 진짜다.

잘 던지는 비결이 있다. 자기 것을 되찾았다. 18일 호투 후 만난 와이드너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경기 초반 살짝 힘들기는 했다. 이닝이 길어졌고, 주자를 루상에 보냈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고 짚었다.

삼성 와이드너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사성 라이온즈


또한 “새 팀에 적응중이다. 몸에는 문제가 없다. 삼성 와이드너는 ”사실 시즌 초반 최악이었다. 끔찍했다. NC에서 방출되기 3~4번 정도 등판 전에 감이 올라왔다. 잘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창 좋을 때 손가락 감각을 되찾은 것이 호투로 이어진 셈이다. 어느 한 포인트에 따라 확 달라질 수 있는 것이 또 야구다.

와이드너는 “계속 연습하면서 편하게 던지게 됐다. 대학 시절, 미국 시절 중간으로 많이 나갔다. 위기에서 올라간 영구가 찾았다. 덕분에 막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이것이 KBO리그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늘 우리 타자들이 놀라웠다. 강타선의 모습을 보였다. 내가 등판 때마다 빵빵 터졌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안다. 운이 따라야 한다. 그냥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