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스팩 6개 줄줄이 공모청약… 이상과열 잠잠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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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공모 청약이 내달 초까지 약 2주 동안 6건 진행된다.
최근 스팩 주식의 이상 급등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동반 상장을 계기로 변동성이 한 단계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스팩 주의 상장 첫날 고점이 점점 낮아지고, 급등한 가격이 공모가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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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공모 청약이 내달 초까지 약 2주 동안 6건 진행된다. 최근 스팩 주식의 이상 급등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동반 상장을 계기로 변동성이 한 단계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스팩 주의 상장 첫날 고점이 점점 낮아지고, 급등한 가격이 공모가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신규 스팩까지 늘어나며 과열된 시장이 점차 ‘이성’을 찾을 것이란 설명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9월 초까지 6개의 스팩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예정됐다. 한국스팩12호·대신밸런스스팩15호(8월 21~22일), 유안타스팩11호(8월 22~23일), 대신밸런스스팩16호(8월 23~24일), 한화플러스스팩4호(8월 29~30일), 상상인스팩4호(9월 4~5일) 등이다. 청약이 완료된 스팩은 이달 말과 내달 초쯤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이 최대 400%까지로 확대되면서, 단타 이익을 노린 투자자들은 스팩 투자에 몰려갔다. 지난 7월 6일 상장한 교보스팩14호의 경우 상장 당일 장 중 공모가 대비 399%까지 오르며 가격 제한폭 상한에 근접하기도 했다.
통상 스팩은 2000원 언저리에서 거래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모가(2000원)에 약간의 스팩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 ‘정상’이라고 본다. 스팩은 이익을 내는 영업활동 없이 오로지 다른 법인과의 합병만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넘어설 이유가 없다. 게다가 스팩의 주가가 너무 오르면 합병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스팩 주의 가격 이상급등 현상이 점차 빠른 속도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스팩 주가의 고점이 낮아지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기도 하다. 교보스팩14호가 상장 당일 399%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기록한 후, 이후 상장한 스팩들은 점차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DB금융스팩11호(243%), SK증권스팩9호(257%), 유안타스팩14호(193%)의 고점에 비해 이달 상장한 스팩의 고점은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KB스팩26호가 123%, 하나스팩28호는 66% 올랐다. 이달 상장한 스팩 중 현재까지 고점이 가장 높았던 SK증권스팩10호도 최대 184% 올랐다.
스팩 주가가 ‘정상 가격’을 되찾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고 있다. 교보14호스팩의 가격은 상장 첫날 6810원으로 마감한 후, 약 3주가 지나서야 2100원대로 내렸다. 반면 이달 10일 상장한 KB제26호스팩과 하나28호스팩은 상장 첫날 급등 후 급락하며 이날 각각 2035원, 2030원에 마감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가격 변동 폭 확대가 모멘텀(계기)으로 작용해 단기적 수급이 몰리며 한동안 스팩 투자가 과열됐지만, 최근 스팩 가격의 이상 급등 현상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격 제한폭 확대 정책은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을 줄이고 합리적 가격을 찾기 위해 도입됐는데, 도입 취지가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투어 스팩 상장에 나서고 있다. 가장 최근에 상장(지난 8월 11일)된 SK증권스팩10호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22개의 스팩이 상장됐다. 여기에 현재 청약을 앞두고 있는 스팩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약 28개의 스팩이 상장된다. 올해 스팩 상장 건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45개의 스팩이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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