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혼 엄영수, 이혼 중에도 전처 가족에게 거액 사기‥오은영 “호구”(금쪽상담소)[어제TV]

[뉴스엔 배효주 기자]

엄영수가 이혼 절차를 밟는 와중에도 전처의 가족에게 거액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8월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결혼 이력이 화려한, 남들 한 번 하기도 힘든 결혼을 무려 세번이나 한 엄영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엄영수를 둘러싼 가짜뉴스들을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식을 일곱 번 했다는 소문이 있다"는 소문에 대해 엄영수는 "세 번을 결혼했는데, 이혼은 두 번 했다. 사람들이 '앞으로 다섯 번은 결혼하겠지'하고 예측하는 것 같다. 그걸 막을 순 없다. 그게 가짜뉴스, 뜬소문이 되는 것 같다. 희생양, 제물이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겨우 두 번 헤어지고 결혼도 겨우 세 번 했다. 그 이상 아무 것도 없다. 이게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축의금은 어떻게 했냐"는 정형돈의 질문에 엄영수는 "처음부터 축의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내는 걸 어떡하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번째는 국제결혼을 했는데 한인 동포들이 굉장히 많이 왔다. 상당히 많은 축의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 번의 결혼 모두 같은 신혼집에서 생활했다'는 소문에는 "이건 진짜"라며 "경찰청에서 저를 관찰하셨나보다. 이혼을 해도 살던 곳에서 계속 사는 것, 이것도 사회에 모범적일 수 있다, 실패에 걱정하지 말고 엄영수 씨처럼 살아라 하고 바른 가정 지킴이 표창장을 주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엄영수는 "돈을 꿔서라도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게 된다'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이에 오은영은 '호인'아닌 '호구'에 가깝다고 내다본 가운데, 엄영수는 과거 전처와 이혼 중에 전처 가족에게 거액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엄영수는 "헤어지면 나하고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인데, (전처의 가족이) 거액을 빌려달라고 했다"면서 "친구 10명에게 물어봤다. 10명 중 9명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했다. 헤어지면 남남이고, 안 좋은 감정도 남는다고. 90%가 빌려주지 말라는데도 그 사람 믿고 빌려줬지만 결국 못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가 너무 많이 났다. 사기죄로 신고를 해서 거의 받기는 했다. 그러나 이런 극한 상황까지 가고 말았다"면서 "조언까지 받았는데 그 조언을 안 듣고 빌려주는걸 보니 확실히 병이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누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떤 마음이 드냐"는 오은영의 질문에 엄영수는 "걱정이 되죠"라며 "'저 위기만 넘기면 괜찮겠는데?' 싶어서 다른데다가 돈을 빌려서라도 준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영수를 위한 '거절 솔루션'을 제안했다. 문자로 거절 의사를 밝히고, 돈 거래는 아내와 상담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엄영수는 "강연에서는 누가 뭘 부탁해도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면서도 이렇게 산다"면서 "이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할 것"이라 다짐했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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