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싱턴 선언 충실히 이행 돼”… 한일 “연내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이현미 2023. 8. 1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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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한∙미, 한∙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핵심 내용인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이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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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한∙미, 한∙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지난 4월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핵심 내용인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이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해 충실하게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과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연 데는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초석이 됐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사이버 활동 등 핵, 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인권에 관한 공식회의가 개최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현대 외교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오늘 회담은 한∙미동맹이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정의로운 동맹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약 20분 간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은 양국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며,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한 협의 채널을 더욱 활발히 가동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중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자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다.

한∙일 정상은 고도화되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의 대응을 위해 한∙미∙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하며,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의 결의 이행에 대해 한∙미∙일이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캠프데이비드=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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