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미일, 역내 긴급현안시 다양한 소통채널 수립”
캠프 데이비드 3자회의 후 기자회견
“3국협력 제도적 기반 구축” 강조해
“다음엔 한국서 만나자” 초청 의사
이날 윤 대통령은 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에 대해 이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제 캠프 데이비드는 한미일 3국이 자유, 인권, 법치의 공동 가치를 바탕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천명한 역사적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세 정상은 3국 공동의 이해를 위협하는 역내 긴급한 현안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협의하고 대응하기 위한 소통 채널을 수립하기로 했다”면서 이날 합의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의 의미를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3국 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연내 가동 방침에 대해서는 “북한 미사일 탐지와 추적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방어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연간 계획에 따라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과 관련해서는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면서 우회적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쟁 상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회복하고 재건을 돕기 위한 3국 간 공조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시하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초청 의사를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메릴랜드주) 박인혜 기자·서울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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