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父 실종신고+집착 금쪽이, 학교에서 폭군 돌변 이유(금쪽같은)[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집착형 불안정 애착 성향을 보인 초등학교 6학년 금쪽이를 위한 솔루션이 공개 됐다.
8월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는 ‘학교에선 폭군. 아빠에겐 집착하는 초6 아들’ 편이 공개 됐다.
이혼 후 11년째 홀로 외아들을 키우는 금쪽이 아빠는 수업 시간에 소리를 지르고 험한 말에 친구를 위협까지 하는 금쪽이의 학교 생활을 공개했다. 금쪽이 아빠는 “학교생활도 못 하고, 2학년 때 ADHD 판정을 받아서 약도 복용하고 심리치료도 일주일에 3번씩하고 위탁 학교도 보냈는데도 안 돼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을 신청했다. 일하는 것도 어렵고 통제하기가 어려워지니까 이제 저한테 욕도 하고 밀치고 때리는 행동까지 한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아빠와 친구처럼 편하게 행동하며 팔짱까지 끼고 쇼핑을 나갔다. 쇼핑 중에도 금쪽이는 아기처럼 아빠에게 안겨 얼굴을 파묻는가 하면 뽀뽀까지 했다. 오은영은 나이에 맞지 않는 금쪽이의 행동을 지적하며, 유아기에 대해 물었다. 금쪽이 아빠는 아들이 두 살 때 이혼했고, 5~7세까지 교회 지인이 돌봐줬을 때를 제외하고 계속 양육을 도와주는 사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약속 시간을 어기고 늦게 귀가한 금쪽이는 반성문을 쓰라는 아빠의 말에 식사를 거부하고 반항을 했다. 답답해진 아빠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지만, 금쪽이는 10분도 참지 못하고 계속 전화를 걸었다. 아빠가 전화를 안 받자 험한 욕설까지 하며 힘들어하던 금쪽이는 급기야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쪽이 아빠는 “3~40통씩 한다. 통화 내용은 간단하다. ‘아빠 어디야? 언제 와?’라고 묻는다”라고 고백했다.
금쪽이는 취침 시간에도 아빠에게 옆에서 자라고 떼를 쓰는가 하면 불도 끄지 못하게 방해했다. 아빠가 거실에 나간 후에도 따라와 칭얼대며 욕설까지 했고, 아기처럼 손가락까지 빨았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행동을 집착형 불안정 애착 유형이라고 보고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집착적 행동이 사랑하는 상대를 멀어지게 만든다”라고 우려했다.
등교한 금쪽이는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욕을 하고 맥락에 맞지 않는 농담을 했다. 담임 선생님이 들어온 후에도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가 하면, 교실을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칠판에 낙서를 하는 등 계속해서 수업 방해를 했다. 선생님의 제지에 거세게 반항하던 금쪽이는 욕설까지 뱉었고, 교실 분위기도 험악해졌다.
스튜디오에는 금쪽이의 담임 선생님이 출연했다. 담임 선생님은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계속해서 기다려야 하고, 욕을 계속해서 들어야 하는 상황을 반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가끔은 욕을 못하게 입을 막는다”라고 말했고, 오은영은 선생님의 고충에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금쪽이 아빠 역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한 금쪽이 아빠는 초등학교에 안 보내려는 생각도 했지만 초, 중고등학교가 의무교육이라 취학 의무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도 있었고, 특수 교육도 희망했지만 장애가 없어서 쉽지 않았다.
금쪽이는 학교 선생님들이 준비한 밴드 공연 시간에 눈과 귀를 막았고, 애꿎은 친구를 건드리고 싸우다 위협까지 했다. 금쪽이의 심한 언어폭력에 대해 오은영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은 애인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이 유일한 게 욕인 것 같다. 금쪽이가 세게 말하니까 애들이 반응을 보이는데 그것 또한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했을 때 나한테서 멀어진다는 걸 생각 안 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더 심한 욕을 한다.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뿐 아니라 아빠 역시 욕설을 자주 했다. 오은영은 “금쪽이가 욕이 생활화 되어 있다. 욕이 금쪽이한테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 같은데 집에서 욕을 할 때는 거울형 욕이다. 아빠를 좋아하니까 상호작용처럼 그대로 배우는 게 있는 것 같다. 상황은 이해하지만 욕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금쪽이는 “오늘은 제발 전화를 받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해 병원에서 면담 중 뜻하지 않게 부모의 이혼을 알게 된 금쪽이는 엄마가 자신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빠에 대한 집착이 더 심해졌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금쪽이는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 것 같냐는 질문에 “정신이 이상한 아이. 나도 모르게 행동이 막 나온다. 나도 너무 힘들다. 나는 친구들 사귀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요즘 고민에 대해 금쪽이는 엄마처럼 아빠도 자신을 떠날까 봐 무서워하며 가족이 함께 살고 싶은 바람을 털어놨다. 또 금쪽이는 “친구 한 명이라도 만들고 싶어. 맨날 혼자 다니니까 속상하고 혼자 노는 게 너무 싫어”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금쪽이는 초등학교 6학년인데 생활에서 자기 관리, 조절이라든가 안 되는 것, 상식이나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마음의 그릇을 지금이라도 채워야 한다”라며 아빠에게도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따뜻해야 할 때는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금쪽이는 학교 생활 영상을 보며 자신의 행동을 봤고, 운동을 통해 욕을 자제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을 했다. 또 방학 중 학교를 찾아 선생님과 함께 발표 훈련을 했다. 금쪽이 아빠는 가족관계증명서로 뿌리를 확인시켜주고, 엄마도 포함된 가족 단체방을 만들어 수시로 사랑표현을 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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