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미인대회→아나운서 최종 간 ♥김다예, 내 탓에 앞길 막혀”(편스)[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미인대회, 아나운서 준비생 출신의 김다예의 과거를 언급하며 미안해했다.

8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189회에서는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다.

이날 박수홍은 "여보 힘들어. 밖에서 사먹고 올게"라며 만류하는 김다예에도 불구하고 집들이를 추진했다. 박수홍은 "친구들을 한 번도 초대 안 했지 않냐. 불러서 먹여야 한다"며 김다예까지 총 5명의 음식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나섰다. 친구 중엔 임산부도 있기에, MZ세대의 입맛과 임산부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아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었다.

박수홍은 이에 그 어느 때보다 정성을 기울여 핫한 음식들에 도전했다. 애피타이저만 해도 카프레제 샐러드를 응용한 발사믹펄 카프레제와 파스타 컵케이크 두 종류를 준비했다. 박수홍은 "이걸 집에서 한다고요?"라며 놀라는 패널들의 반응에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 저격으로 연구와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부했다.

이후 도착한 김다예의 친구들은 김다예와 오랜 인연들을 자랑했다. 안도경과 최지원은 2018년 한복 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을 당시 만나 김다예를 위해 인터뷰까지 해줬던 친구들이었으며, 이서현은 박수홍과 김다예의 피부를 담당해주는 피부과 원장, 박진영은 김다예가 과거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 다녔던 학원의 대표였다.

애피타이저를 나눠 먹으며 이들은 김다예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먼저 안도경은 한복 모델 선발대회 당시 "옆에를 봤는데 다예가 눈에 띄었다"며 단아한 매력의 김다예에게 첫눈에 호감을 가졌음을 드러냈고, 이 말을 시작으로 김다예는 "내가 20대에는 많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도전을 했던 것 같다"고 회상에 돌입했다.

김다예는 "회사 생활도 해보고 학원 강사도 해보고 여러 가지 일을 해봤는데 미디어 쪽이 재밌어 보여서 그쪽을 해볼까 했다"고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이력을 전했다.

이에 김진영은 "다예가 능력이 원래 있었고. 재능도 있고. 시험을 봐도 잘 올라가고. 우리가 다 알고 있는 JTBC, SBS도 진짜 높이까지 갔었다. '얘는 된다, 조만간 된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데뷔 하겠다'"고 되게 많이 기대했는데 어떻게 보면 좀 미뤄졌다"며 아쉬워 했다.

박수홍은 "최종까지 갔었다"며 김다예가 실제 아나운서 꿈을 이룰 뻔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그러곤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서 모든 걸 포기했다. 도전할 생각조차 못하고 아무 일도 못했다"고 고백, "그때 너무 미안하더라. 나 때문에 자기 앞길이 막혔으니까"라며 미안해했다.

그럼에도 김다예는 "아니다. 더 잘 되려고 그렇게 된 것"이라며 박수홍을 위로했다. 또 박진영은 "앞길이 막혔다기보단 언제든지 다시 할 수 있는 친구"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전했다. 이에 힘입은 박수홍은 "내가 잘 해야겠다"고 믿음직한 약속을 남겼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