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데뷔한 김민재, 아직은 시간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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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7)에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 후반 22분까지 67분을 뛰며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탓에 기대에 약간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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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7)에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 후반 22분까지 67분을 뛰며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아직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 탓에 기대에 약간 못미쳤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비롯해 구단 수뇌부는 김민재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다욧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 5분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 헤더로 자말 무시엘라에게 패스했다. 김민재에서 시작된 역습은 빠르게 전개됐고 해리 케인을 거쳐 르로이 사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중앙에서 단단한 수비를 펼쳐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또한 전반 27분에는 정확한 롱패스를 킹슬리 코망에게 연결,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제공권 싸움에서 승리하며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김민재는 고전했다. 베르더 브레멘이 후반 시작과 함께 퓔크루크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자 김민재는 흔들렸다. 큰 체격의 퓔크루크와의 공중볼 경쟁에서 몇 차례 패배했다. 또한 자신의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과정에서 후반 10분 경고를 받기도 했다.
프리시즌에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다녀오면서 뒤늦게 시즌 준비에 돌입한 것이 체력적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최고의 경기력을 다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전반전의 김민재 경기력은 안정감이 있었고, 공격에서도 팀에 큰 힘이 됐다.
시즌을 보내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고, 팀원들과의 호흡이 더욱 좋아진다면 지난 시즌 세리에A를 평정했던 김민재의 능력이 다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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