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데뷔전' '철기둥' 김민재 첫 선발 68분 출전&평점 7.1점+케인 분데스리가 1호골+자네 멀티골 폭발! B·뮌헨 개막전 대승, '수비 뒷공간 와르르 붕괴' 브레멘 4대0 박살냈다

노주환 2023. 8. 19.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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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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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철기둥'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성공적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치렀다. 첫 선발 출전해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30·뮌헨)도 분데스리가 첫 골을 터트렸다. 1골-1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쳐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자네도 멀티(1~2호)골, 텔도 한골을 보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각) 독일 브레멘 베제르스타디온에서 벌어진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개막전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브레멘 원정 15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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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전반 4분 자네가 결승골(1-0)을 뽑았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골이 만들어졌다. 케인의 절묘한 논스톱 패스를 받은 자네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자네와 케인의 환상적인 호흡이 만든 멋진 골이었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케인, 바로 뒷선에 코망-무시알라-자네, 수비형 미드필더로 고레츠카-키미히, 포백에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마즈라위, 골키퍼 울라이히를 세웠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최후방을 지켰다. 또 그는 전방으로 직선적인 패스 연결을 자주 했다. 김민재는 상대 장신 공격수 퓔크루그와 자주 매치업이 됐다.

뮌헨은 경기 시작부터 전체 라인을 바짝 끌어오린 후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했다.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뮌헨은 직전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충격적인 0대3 완패를 당했다. 당시 '신입생' 김민재와 케인은 0-2로 끌려간 후반전에 조커로 들어갔다. 그렇지만 뮌헨은 완패를 당하며 우승 기회를 놓쳤다. 당시 뮌헨은 상대 올모에게 해트트릭(3골)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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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은 뮌헨 상대로 3-1-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두크셔-퓔크루그, 바로 뒷선에 융-스타게-비텐코트-바이저, 수비형 미드필더 린넨, 스리백은 프리델-벨코비치-피에퍼, 골키퍼 바블렌카를 투입했다. 브레멘도 전체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1~3선의 간격을 좁게 가져갔다. 또 강한 전방 압박으로 뮌헨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혔다.

브레멘은 전반 9분 퓔크루그가 헤더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어올렸다. VAR(비디오판독)에서도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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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전반 19분 무시알라의 오른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0분 마즈라위의 오른발슛은 브레멘의 골대를 스치며 나가 아쉬움이 컸다. 뮌헨은 전반 34분 고레츠카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뮌헨은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뮌헨의 일방적인 공격이었다. 브레멘은 수비하기 급급한 전반전이었다. 그렇지만 뮌헨은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전반전은 1-0으로 마쳤다.

두 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서로 강한 압박을 가했다. 뮌헨은 후반 2분 자네의 왼발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브레멘은 후반 3분 비텐코트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김민재는 후반 6분 뒷공간을 파고든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끝까지 추격해 그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퓔크루그를 막는 과정에서 첫 옐로카드를 받았다.

뮌헨은 후반 14분 코망의 오른발슛이 골대를 때렸다. 브레멘은 후반 15분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바이저를 빼고 버커를 투입했다. 뮌헨은 후반 16분 케인의 오른발 땅볼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뮌헨은 후반 23분 김민재를 빼고 데리흐트를 투입했다. 김민재의 몸상태와 한장의 옐로카드를 고려한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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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후반 29분 케인이 마침내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케인이 치고 들어간 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최근 EPL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극적인 이적이었다. 뮌헨은 토트넘과 수 차례 협상 끝에 케인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두둑한 이적료를 챙겼다.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원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BBC에 따르면 뮌헨과 토트넘은 1억유로(8640만파운드·약 1460억원) 이상의 이적료에 동의했다. 더선은 옵션까지 포함하면 이적료는 약 176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라고 했다.

데뷔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후반 36분 스스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교체 신호를 보냈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뮌헨은 후반 40분 케인, 무시알라, 코망을 빼고 대신 텔, 뮐러, 추포모팅을 조커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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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자네가 세번째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텔이 오른발슛으로 팀의 네번째 골을 보탰다. 무실점한 뮌헨은 4대0 대승으로 개막전을 마쳤다. 후반전 막판 수비 밸런스가 깨진 브레멘은 한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뮌헨은 1주일 전 라이프치히에 당한 3골차 완패의 수모를 이번 승리로 날려버렸다.

유럽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뮌헨 김민재에게 평점 7.1점, 케인 8.9점, 코망 7.3점, 무시알라 7.0점, 자네 8.6점, 고레츠카 7.4점, 키미히 7.7점, 데이비스 8.2점, 우파메카노 7.2점, 마즈라위 7.3점, 울라이히 6.9점을 주었다. 케인에게 최고 평점을 주었다. BBC도 케인의 데뷔골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케인의 1골-1도움 소식을 매우 자세하게 전했다. 또 뮌헨이 케인 영입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이후 원톱 공격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마네를 영입했지만 부상 등으로 부진했고, 추포모팅이 대신 역할을 잘 해줬지만 큰 경기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뮌헨은 확실한 원톱 공격수가 필요했고, 케인 영입에 필사적이었다. 케인은 개막전 후 자신의 SNS 영상을 통해 "환상적인 데뷔전이었다. 1골-1도움으로 완벽한 데뷔였다. 팀도 4대0으로 대승을 거둬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여기 분위기는 너무 좋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정말 믿기 어려운 1주일이었다"고 말했다.

뮌헨의 다음 경기는 28일 홈에서 벌어질 정규리그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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