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68분+케인 1골 1도움 폭발!’ 적응 필요 없었던 ‘킴-케 듀오’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뮌헨은 4-0 승리+사네 멀티골
김민재(27)와 해리 케인(30)이 선발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케인의 1골 1도움과 르로이 사네(27)의 멀티골에 힘입어 베르더 브레멘을 4-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와 케인은 나란히 선발 출격하며 분데스리가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주말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공식전 데뷔를 알렸다.
김민재는 68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고 상대 장신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30)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전반 44분 뮌헨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데뷔골이 터지는가 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6분 상대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을 받으며 한참 앞서 있었으나 끝까지 뛰어가 슛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며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9분에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공이 뒷공간으로 지나가면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고 첫 경고를 받았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김민재는 후반 23분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교체되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케인은 4분 만에 자신의 독일 무대 첫 도움을 신고했다. 2대1 패스를 통해 사네에게 단번에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주며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리고 후반 30분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알폰소 데이비스(23)의 도움을 받아 간결한 터치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약간의 근육 경련을 호소한 케인은 후반 38분 마티아스 텔(28)과 교체되어 나갔다.
한편 뮌헨은 사네의 멀티골과 교체 투입된 텔이 쐐기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슈퍼컵 패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한 뮌헨은 이후 28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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