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난 뜨거운 여자” 연극인생 60년 손숙이 전하는 삶의 찬가
연극인생 60주년을 맞은 배우 손숙은 아직도 뜨겁다. 기념 연극을 그간의 대표작이 아닌 완전한 창작 신작으로 올린다. 손진책 연출·배삼식 작가·최우정 음악·이태섭 무대·진태옥 의상 등 최고 창작진이 함께 만든 ‘토카타’(사진)다.
‘토카타’는 접촉하다, 손대다 라는 뜻의 이탈리어어 ‘토카레(toccare)’에서 유래된 말로, 즉흥적이고 기교적인 건반음악 형식이기도 하다. 팬데믹으로 만남과 접촉이 금기시되던 시절 모두가 느꼈던 단절과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처럼 들려주는 작품.
연극은 마치 세 인물의 3중주처럼 진행된다. 함께 하던 개를 떠나보낸 노부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극한상황에 놓인 중년남자, 고독의 춤을 추는 무용가. 서로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 선문답하듯 진행되지만, 손진책 연출에 따르면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있다”. 언뜻 외로운 사람들의 혼잣말처럼 식어 보이지만,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 죽음을 향해 가는 사람이 세상을 따뜻하게 보듬는 눈길이 “삶에 대한 찬가”로 들려오며 결국 뜨거운 촉감을 전하는 무대다.
기간 8월 19일~9월10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전시
국내 주요 사립미술관인 송은이 34년간 전시를 지원해온 작가들 중에서 9월 초 프리즈서울×키아프 기간 중에 외국 미술관계자들에게 특히 선보이고자 하는 작가 16명을 뽑아 전시하는 그룹전이다. 참여 작가는 강호연·권혜원·그레이코드 지인·김영은·김인배·김지영· 류성실·박그림·심래정·안나 안데렉·이재이·이진주·이희준·전현선·홍승혜.
기간 10월 28일 장소 송은
영화
현존하는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의 전설적인 공연을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1990년과 1991년, 에릭 클랩튼은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장 로열 앨버트 홀에서 42번의 공연을 갖는다. 이 영화는 그중 최고의 공연만 선별해 5.1서라운드로 리마스터된 공연 실황을 담았다. 33년 전 에릭 클랩튼과 그 시절의 추억이 뜨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개봉8월 23일 감독 데이비드 바나드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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