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에선 간단 언급” 했지만…한미일, 대중국 견제 행보 본격화 [한·미·일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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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핵심 의제 중 하나가 커지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결속과 대응이다.
3국 정상은 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의 팽창 정책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대화(Trilateral Indo-Pacific Dialogue)'와 아세안(ASEAN)·태평양도서국 해양안보 지원을 위한 '한·미·일 해양안보 협력 프레임워크' 등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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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대화’로 對中 견제
대통령실 “국제질서 수호 목표”
‘해양안보 프레임워크’도 신설
아세안·태도국 역량 강화 동행
中 “亞·太 긴장 높일 것” 맹비난
“진영 대결 끌어들이려는 시도”
카트 타고 이동하는 尹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헬기장에 도착해 카트를 타고 회의 장소로 이동하며 운전사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캠프데이비드=연합뉴스 |
이들은 개도국에 대한 경제적 원조를 토대로 팽창 정책을 펼치는 중국을 겨냥해 한·미·일이 아세안 및 태도국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 중인 해양안보 분야 역량강화 사업을 함께 진행해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3국은 오는 10월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를 개최하고 구체적 사업을 모색할 방침이다.
왕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평화 발전의 고지(高地)이자 협력 발전의 고향”이라며 “진영 대결과 군사 집단을 아시아·태평양에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인심을 얻지 못하고 기필코 지역 국가의 경계와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일부 비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와 협력하는 매우 실질적인 결정을 내렸으며 외교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러시아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중국의 결정이 한·미·일 이익과 상반되고, 따라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캠프데이비드=이현미 기자, 이지안 기자,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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