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워싱턴 숙소로 바이든, 조화 보내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3. 8. 1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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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尹에 전화 걸어
"부친 별세 마음 아파" 조의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숙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조의 서한을 읽고 있다. 대통령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조화를 보냈다고 1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늦은 오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는데, 조화는 그 전에 미리 숙소로 전달됐다. 메시지 카드에는 "윤석열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한다. 부친의 별세를 애도하며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빈다. 질과 조"라고 적혀 있다. 메시지 카드를 작성하면서 성을 빼고 이름만 적어 친근감과 우정을 표현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숙소로 조화와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으며,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 '안보 동맹'이란 '재난 시에도 늘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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