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줄였나" 증권사, 지점 감축 바람… 삼성 3년새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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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지점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환경의 디지털화로 인해 대면 거래가 대폭 감소한 것이 증권가 지점 통폐합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더욱 활성화하자 지점 운영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사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비대면 채널 이용자가 급증한 점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 지점이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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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48곳의 지점 수(영업소 포함)는 지난 3월 말 기준 856개다. 지난해 3월 말 900개였으나 1년 사이 44개나 줄어든 셈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권사 지점 수는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에는 국내 증권사 지점이 1064개에 달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국내 증권사의 지점은 1000개 이하로 감소했다.
지점 감소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2020년 1분기 말 기준 삼성증권의 지점은 63개였으나 올해 1분기 말 기준 30개로 52.4%(33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16개) ▲NH투자증권(9개) ▲KB증권(5개) ▲미래에셋증권(2개) 등 대형 증권사들도 지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환경의 디지털화로 인해 대면 거래가 대폭 감소한 것이 증권가 지점 통폐합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증권사에 대해 비대면 계좌개설이 허용돼 투자자들이 지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증권사가 ▲위탁매매수수료 평생무료 혜택 제공 ▲신용거래융자·현금관리계좌(CMA)의 가격경쟁 증대 ▲핀테크기업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등 소매고객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더욱 활성화하자 지점 운영 비용을 줄이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증권사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비대면 채널 이용자가 급증한 점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 지점이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사 지점을 찾는 투자자가 거의 없다"며 "지점 축소를 통해 절감한 비용(임대료)으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하는 증권사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화된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증권가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계좌 개설·금융 상담·투자 분석 등에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며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집중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 전용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비대면 활성화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디지털금융이 진전하고 소비자(투자자)의 주도권이 강화될수록 증권사의 소매금융사업에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영업점을 방문하는 소비자에 대한 수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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