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갈까봐 사이렌 안울려” 변명한 하와이 재난책임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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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발생 당시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까봐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는 변명을 내놓은 마우이카운티의 책임자가 해당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사임했습니다.
앞서 안다야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라하이나 등지를 덮쳤을 때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마우이 비상경보 체계를 설명하는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렌이 화재 시에도 사용된다고 명시돼 있어 그의 발언은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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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발생 당시 주민들에게 혼란을 줄까봐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았다는 변명을 내놓은 마우이카운티의 책임자가 해당 발언 이후 하루 만에 사임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마우이 카운티에 따르면 마우이 비상관리국 EMA 수장인 허먼 안다야가 전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리처드 비센 시장은 즉각 이 사직서를 수리했으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이 중요한 직책에 누군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다야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산불이 라하이나 등지를 덮쳤을 때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기치 않은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하와이 일대의 경보 사이렌이 쓰나미 대비용으로 구축된 까닭에 해변 인근에 밀집해 있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산 쪽으로 피신할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우이 비상경보 체계를 설명하는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이렌이 화재 시에도 사용된다고 명시돼 있어 그의 발언은 논란이 됐습니다.
앵거스 맥켈비 하와이주 상원의원은 "사람들이 그렇게 멍청해서 사이렌 발령이 화재 때문이라는 것을 모를 거로 생각하는 것은 모욕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쓰나미 사이렌이 아니라 재난 사이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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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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