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vs 전북, 오늘 현대家 더비 빅매치
이번 주말 축구 열기가 국내외를 달굴 전망이다. 19일 프로축구 K리그에선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두 현대가(家) 명문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출격하고, 프랑스 리그1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도 시즌 2차전을 펼친다. 19일(한국 시각) 막을 올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20일 개막전을 벌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더불어 20일 저녁 7시엔 여자 월드컵 결승전(잉글랜드 대 스페인)이 벌어진다.
◇3만명 운집할 현대가 더비
K리그 27라운드 최대 빅 매치는 1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승점 57(18승3무5패)로 2위 포항(승점 46·12승10무4패)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리고 있지만, 최근 5경기 1승1무3패로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당시 최하위 팀이던 수원 삼성에 1대3으로 졌고, 지난 12일엔 새로운 최하위팀 강원FC에 0대2로 일격을 당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맞수가 찾아왔다. 리그 최다 우승(9회) 팀 전북은 지난 5월 김상식(47)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등 혼란을 겪다가 다시 살아나 10위에서 3위(승점 41·12승5무9패)까지 올라왔다. 최근 5경기 2승2무1패. 지난 2월 말 개막전에서 양 팀은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인 2만8039명 관중이 모인 아래 경기를 가졌는데 이번엔 3만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8일 오후까지 2만8000장이 넘는 표가 이미 팔렸다. 현재 강등권 언저리에서 생존 싸움을 벌이는 10위 수원FC(승점 23)와 11위 강원(승점 20)은 19일 오후 7시 강릉에서 맞붙는다.
◇'캡틴’ 손흥민 1호 골 터질까
토트넘 새로운 캡틴 손흥민은 20일 오전 1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벌이는 EPL 2라운드에 나선다. 브렌트퍼드와 벌인 지난 1라운드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릴지 관심이다. 키플레이어는 올여름 영입 경쟁 속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 매디슨(27). 미드필더인 그는 지난 브렌트퍼드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토트넘전을 통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매디슨을 데려오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깨달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19일 오후 11시 브라이턴과 맞대결을 펼친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오전 4시 툴루즈와 2라운드를 벌인다. 거취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일으키며 개막전에 빠진 수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5)가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면 PSG는 곤살로 하무스(22)를 최전방에 놓고 좌우 공격 전방에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26)를 배치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새로운 두 선수가 들어오면 1차전에서 왼쪽 전방을 맡았던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내려오거나 일단 벤치에서 출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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