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에 네 번이나 당첨… 운 좋은 그녀의 비결은

기회의 심리학

기회의 심리학

바버라 블래츨리 지음｜권춘오 옮김｜안타레스｜404쪽｜2만원

조앤 긴더라는 미국 여성은 1993년부터 17년간 복권에 4번 당첨돼 2000만달러를 받았다.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여자’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미국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긴더가 매년 3000장씩 17년간 복권에 100만달러 넘게 썼다는 추정을 주목한다. 통계 전문가였던 긴더가 확률적으로 장기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실행에 옮긴 끝에 행운을 거머쥐었다는 것이다.

복권을 사라는 게 아니다. 태도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의 뇌는 통제 불가능한 무작위를 회피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운이 좋다’고 믿으면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거기서 오는 자신감이 행동을 바꾼다. ‘운이 좋았다’고도 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진다.

마음가짐에 따라 행운과 기회를 더 민감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풍부한 실험 사례와 이론으로 뒷받침한다. 전문적인 내용도 있어 다소 딱딱하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가 왜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일깨워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