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노타이'로 '캠프 데이비드' 푯말 앞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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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가까워진 3국 관계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24분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 내 로지 로렐(Laurel Lodge) 앞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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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윤 대통령 등 '툭' 치며 반가움 표시
(캠프 데이비드·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한미일 정상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가까워진 3국 관계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24분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 내 로지 로렐(Laurel Lodge) 앞에서 만났다.
로지 로렐은 캠프 데이비드 안에서 공식 회의와 식사가 열리는 곳으로 3개 회의실과 부엌, 넓은 만찬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지 로렐이라고 적힌 팻말 옆에 서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기다렸다.
한미일 정상은 모두 '노타이' 차림으로 반갑게 악수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푸른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 바이든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스프라이트 셔츠, 기시다 총리는 검은 정쟁에 흰색 셔츠를 각각 입었다.
윤 대통령이 먼저 기시다 총리와 악수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악수하고,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악수했다.
세 사람은 모두 활짝 웃으며 상대방과 눈을 마주쳤다.
인사하는 도중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 등을 '툭' 치기도 했으며, 기시다 총리 어깨에 손을 올리고 걸으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3국 정상은 한미일 취재진 40여명 앞에서 캠프 데이비드가 적힌 팻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오전 11시26분쯤 한미일 정상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로지 로렐 안으로 들어갔다.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각자의 자유가 위협받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3국은 단단히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만큼 3자 회의에 적당한 장소가 없다"며 "우리는 어려운 역사적 노력을 통해 지금 이 자리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의 전략적 협력의 잠재성을 꽃피우기 위해 미일·한미동맹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제고해 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쯤부터 시작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오후 12시35분까지 약 65분간 진행된 뒤 끝났다.
3국 정상은 이후 오찬을 함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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