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이란 외무 면담..."역내 안보·개발 관련 합의"
외교관계 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고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TV가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현지시간 17일 사우디 제다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함께 빈살만 왕세자를 면담했습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왕세자와 90분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역내 모든 주민을 위한 안보와 개발에 관해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프레스 TV는 "이번 면담은 이란과 사우디 관계에 훈풍이 불고 확장을 예고하는 엄청난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력 시아파 성직자를 사형에 처한 2016년 이후 이란과 사우디는 앙숙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7년 만에 외교관계를 정상화했고, 상대국 주재 대사관의 업무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관계 개선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의 예멘 내전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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